“재난대처법, VR·방탈출게임으로 재미있게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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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처법, VR·방탈출게임으로 재미있게 배워요”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8.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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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진, 화재, 폭염, 풍수해 같은 재난상황을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방 탈출 게임 등을 통해 체험하고 대처방법을 익힐 수 있는 ‘목동 재난체험관’을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양천구 목동 공영주차장 내 마련된 ‘목동 재난체험관’은 교육과 오락을 결합한 서울시 최초의 에듀테이먼트형 재난체험관이다. 

모든 체험은 무료며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연간 1만여 명이 이용할 수 있다. 

체험관 홍보 포스터 [제공=서울시]
체험관 홍보 포스터 [제공=서울시]

시설은 지상 2층 규모로(연면적 1252㎡) 건립됐다. 3개관 8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체험관은 ▲빗물저류시설 홍보관 ▲디지털 안전 체험 ▲자연 재난 VR 체험 ▲미션 재난방 탈출 체험 ▲펌프동 견학 시설 등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눈길을 끄는 방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방 탈출 게임 방식으로 재난상황을 탈출해보는 ‘재난 방 탈출체험’ 시설이다. 홍수‧태풍, 지진, 화재, 폭염‧가뭄 4개 방의 미션에서 획득한 번호를 입력해 탈출하는 방식이다. 

미션 번호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홍수‧태풍 방에선 전기에 감전되지 않도록 누전차단기를 내리고 손전등‧구급함을 찾아야 한다. 

지진 방에선 전봇대 있는 곳은 가지 않고 고지대로 몸을 피해야 하는 미션을 수행해야한다. 화재 방에선 레이저가 나오는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꺼야 한다. 폭염‧가뭄 방에선 그늘 있는 곳으로 몸을 피하고, 메마른 풀에 물을 줘야 한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에 예약한 개인만 이용, 입장 인원 10명 제한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단계적으로 안전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1일 총 3회 운영하며 공휴일은 휴관이다. 단,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이뤄지는 VR시설은 우선 운영하지 않고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모니터링해 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목동 재난체험관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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