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5년까지 공공부문 ‘노디젤’ 선언…전국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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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5년까지 공공부문 ‘노디젤’ 선언…전국 최초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8.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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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25년까지 공공부문에서 경유차를 퇴출한다.

시는 시구‧산하기관에서 이용하는 공용차부터 서울시의 인허가가 필요한 시내버스, 택시, 공항버스, 시티투어버스까지 공공 분야 차량에 대해 친환경차로 교체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경유차 퇴출(No Diesel)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공공부문부터 경유차 퇴출을 선도하고 민간으로 확산을 유도해 ‘노 디젤(No Diesel)’ 시대를 열겠다고 피력했다. 

이번 계획은 서울시가 지난 8일 발표한 ‘서울판 그린뉴딜’ 5대 분야 중 ‘수송’ 분야의 세부 실행계획으로 추진된다. 

따라서 앞으로 새롭게 구매하는 차량은 100% 친환경차량으로 하고 기존에 사용 중인 경유차는 교체시기가 도래하는 순서대로 친환경차량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관용차량뿐 아니라 인허가 사업에 사용되는 차량까지 아우르는 경유차 퇴출정책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다. 

또 그동안 공공분야에서 경유차 ‘신규구매’를 제한 금지하는 다양한 정책은 있었지만 기존 차량의 교체계획까지 포함하는 대책 역시 공공분야에서는 첫 시도다. 

서울시 경유차 퇴출(No Diesel) 추진계획은 ‘경유차 사용·구매·허가‧지원을 하지 않는(4-NO) 맑은 도시 서울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4대 과제, 24개 단위사업으로 추진된다. 

4대 추진과제는 ▲공공부문 경유차 퇴출 선도 ▲민간사업 부문 경유차 퇴출 유도 ▲시민과 함께 ‘경유차 안사고 안타기’ 운동전개 ▲경유차 감축을 위한 제도개선 등이다.

아울러 시는 조례개정 등을 통해 ▲공영주차장 경유차 주차요금 할증 ▲공영주차장 내 사업용 경유차 차고지 활용제한 ▲경유차 감축을 위한 기업체 교통량 감축프로그램 개발 ▲거주자우선주차면 친환경차 가점제 확대 등 경유차 소유와 이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도 추진해 나간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내연기관 자동차가 환경 오염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며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경유차 퇴출계획이 친환경차 중심의 올바른 소비 및 판매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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