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법정계량기로 최초 인증된 전기차충전기 서비스 시작
상태바
국표원, 법정계량기로 최초 인증된 전기차충전기 서비스 시작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7.31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정확한 충전량, 조작방지 등 법정계량기의 기준을 충족하는 전기차충전기의 충전서비스를 처음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전기차충전기는 올해부터 법정계량기로 관리되기 시작했다. 이에 인증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올 1월부터 15개 업체 38개 제품에 대한 인증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인증 완료된 50kW급 급속충전기 4기는 서울 노원구 소재 북서울시립미술관에 설치했다. 이에 전기자동차 사용자는 정부가 관리하는 전기차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충전기는 설치 후 매 7년마다 오차 재검정을 받는 등 법정계량기로서 정기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국내에 전기자동차와 이를 위한 충전 시설들은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전기자동차 직류 고정형 충전기 [제공=산업부]
전기자동차 직류 고정형 충전기 [제공=산업부]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공급됐던 전기자동차 충전 요율은 올해부터 단계적인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정확한 충전 요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표원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발맞춰 지난 2016년부터 전기자동차 충전기의 법정계량기 관리와 최대허용오차 등 규정 마련을 관련 업계, 전문가와 논의해 왔다. 

그리고 지난해 세계최초로 전기자동차 충전기 기술기준을 마련한 바 있다.

한편, 전기차충전기를 법정계량기로 관리하기 전까지 국내에 설치된 공용충전기 대부분은 기존에 형식승인된 전력량계를 내장한 제품이다. 이에 국표원은 보다 정확한 충전량 오차 관리를 위해 실태조사 후 수리·소프트웨어 갱신 지원 등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