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F1, 가상 패독클럽 구현 위한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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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F1, 가상 패독클럽 구현 위한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0.07.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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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대면 VIP 참여 프로그램을 가상으로 서비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즈(Zoom Video Communications, Inc., 이하 줌)와 포뮬러 원(Formula 1, 이하 F1)이 사상 첫 ‘가상 패독클럽(Paddock Club)’ 구현을 위한 디지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패독클럽은 F1 경기장에서 트랙 안쪽에 관계자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의미하며, 고가의 패독클럽 티켓을 구매한 VIP 고객들에게만 한정적으로 공개되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 됨에 따라 F1은 첫 8개 경기에 기존과 같은 대면 VIP 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를 대신해 줌과 맺은 디지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맞춤형 가상 VIP 참여 경험을 구현한다.

줌과 F1은 ‘F1 아람코 그랑프리 2020 부다페스트(FORMULA 1 ARAMCO MAGYAR NAGYDÍJ 2020 Budapest)’ 개막을 앞두고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색적이고 생생한 스포츠 경험을 구현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주말 경기 동안, 관람객은 줌을 통해 가상 패독클럽(Virtual Paddock Club)에 입장해 패독에서 실시간 업데이트를 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렸다. 향후 남은 경기에서는 FIA(국제자동차연맹) 규정을 준수하며 또 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줌은 8개의 그랑프리 경기가 열리는 유럽 시즌 내내 독점 플랫폼으로 가상 패독클럽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F1은 줌과 협업해 전 세계 파트너와 F1팀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벤 핀커스(Ben Pincus) F1 커머셜 파트너십 디렉터는 “스포츠 경기 대다수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요즘, 줌 덕분에 관람객에게 생생한 스포츠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 본질적으로 줌은 비즈니스가 원격에서도 활성화되고 연결되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가상으로 구체화시킨 이번 파트너십이 바로 대표적 예다. 줌과 협업해 가상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기업과 VIP가 계속해서 연결되게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벤 핀커스 디렉터는 이어 “이번 발표는 향후 몇 개월에 걸쳐 F1이 선보일 파트너를 위한 혁신 중 첫 단추가 될 것이다. 지난 몇 달 동안 프로젝트 피트레인(Project Pitlane)과 가상 그랑프리 경기를 통해 나날이 변해가는 환경에 적응해야 했는데, 이때 혁신 역량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제닌 펠로시(Janine Pelosi) 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F1과 함께 가상 패독클럽을 시작하게 돼 설렌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도 F1과 같은 조직은 팬에게 흡입력 있는 경험을 선사해야 하며, 기업은 주요 잠재 고객에게 남다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줌은 이러한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상 패독클럽은 VIP 스포츠 경험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나아가, 가상과 대면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를 장기적으로 고려해 장소와 거리의 제약 없이 스포츠 경기 관람 경험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F1의 전 세계 스폰서십 업무를 대행하는 CAA 스포츠(CAA Sports)를 통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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