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22.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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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22.4% 감소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7.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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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기준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76억 6000만 달러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경간 이동 제한,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세계 FDI가 감소한 가운데 본격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한 셈이다. 

단, 감소폭은 미국·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세계 FDI는 2019년 대비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에도 5~10% 추가 감소해 9000억 달러 이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10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단위:억 달러) [제공=산업부]
최근 10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단위:억 달러) [제공=산업부]

상반기 투자 사례를 살펴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분야에 대한 투자가 주로 유입되는 경향을 보였다.

전자상거래, 온라인 교육, 재택근무 관련 투자와 이를 지원하는 물류센터, 인터넷 기반 자원공유 서비스 등의 투자 등이다. 또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은 K-방역 성과에 기반한 의약·의료기기 분야 투자 사례도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정보기술, 생산기술 혁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으며 전체 FDI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대외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관련 국내 수요기업의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투자 유치도 성과를 보였다.

산업부는 앞으로 미래시장을 선도할 첨단 소부장 분야와 우리에게 강점이 있고 미래시장 선점에 필수 분야인 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 비대면 수요 확대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큰 전자상거래, 디지털기기,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등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한다.

다양한 국내·외 첨단산업 분야 투자를 범부처적으로 지원하는 첨단투자지구를 신설해 세계적인 첨단산업 협력단지를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특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개발된 계획입지(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등) 일부를 활용해 첨단산업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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