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디지털포렌식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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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디지털포렌식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탄생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7.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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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디지털포렌식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이 탄생했다.

디지털포렌식은 PC, 노트북, 휴대폰 등 각종 저장매체 또는 인터넷 상에 남아있는 각종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이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국내 최초로 디지털포렌식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고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서 전달식 및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청은 2019년 5만 6000여 건의 디지털증거분석을 수행했고 현재 전국적으로 200여명의 전문분석관이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대 디지털포렌식 기관이다.

수사와 재판에서 디지털 증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사법환경에서 디지털포렌식 과정과 결과에 대한 대내외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2019년부터 KOLAS 국제공인 인정을 추진해 왔고 책임수사 원년을 선포한 올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이번 KOLAS 최초 인정 획득으로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인력의 전문성, 시설, 시스템, 분석기법 등 디지털포렌식 전반에 걸쳐 세계적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동시에 국가기술표준원이 맺은 국제협정에 따라 앞으로 세계 104개국의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게 됐다.

유전자 분석 분야에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004년도에 DNA 분야에서 인정을 취득하였고, 이후 민간기관까지 확대돼 현재 10개 기관이 인정받았으며 지문감식 분야는 경찰청과 대검찰청, 문서감정 분야는 최근 국세청까지 인정받아 국내 총 13개 기관이 법과학 분야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상황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디지털포렌식센터가 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은 것은 경찰책임수사 원년을 맞아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경찰은 최첨단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표준화된 업무절차를 확립해 인권을 존중하며 적법절차를 준수하는 가운데 실체적 진실을 밝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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