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축한 7월 감전사고 주의하세요”…어린이 감전사고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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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축한 7월 감전사고 주의하세요”…어린이 감전사고 다수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7.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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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감전사고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7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장난을 치다 감전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3년(2016~2018년) 동안 전기로 인한 감전사고 사상자는 총 1593명이며 이 중 54명이 사망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7월은 잦은 호우 등으로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감전사고 사상자도 226명(14%)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어린이 전기안전요령 [제공=한국전기안전공사]
어린이 전기안전요령 [제공=한국전기안전공사]

감전사고는 주로 전기가 흐르는 충전부 직접접촉이 56%(894명)로 가장 많았고 아크(불꽃 방전) 33%(524명), 누전 7%(117명) 순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4%(381명), 50대 23%(362명), 30대 18%(279명) 순으로 발생했는데 이는 직업(업무)과 관련된 부분이 함께 집계된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이나 업무 연관성이 낮은 일상생활에서의 감전사고만을 분석해보면 사상자는 총 445명이며 10세 이하가 24%(109명), 20대 17%(75명), 50대가 15%(66명) 발생했다.

이 중 콘센트로 인한 감전 사상자는 162명으로 10세 이하 어린이가 52%로 절반을 넘고 있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주거시설에서 발생하는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요령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주거시설에서 발생하는 감전사고를 예방하려면 누전차단기가 제대로 동작하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전기 설비를 정비하거나 보수할 때는 전원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젖은 손으로 전기용품이나 콘센트를 만지는 것은 감전의 위험이 높아 반드시 물기를 제거하고 마른 상태로 사용해야 한다. 물기가 많은 욕실에서는 가급적 드라이기나 휴대전화 등 가전용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어린이 감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콘센트로 장난치지 않도록 안전덮개(커버)를 씌우고 멀티 콘센트나 전선 등은 아이 눈에 띄지 않게 정리해야 한다. 

어린이가 콘센트에 젓가락이나 놀잇감 등으로 장난치지 않도록 보호자의 관리가 필요하며 아이가 전깃줄을 가지고 놀거나 전원 플러그나 건전지 등을 입에 넣지 않도록 주의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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