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자살예방센터, 민관협력 자살시도자 치료비 지원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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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자살예방센터, 민관협력 자살시도자 치료비 지원 확대 나서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7.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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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자살예방센터가 민관이 협력해 자살시도자의 치료비 지원 확대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중앙자살예방센터에 생명사랑 위기대응센터 자살시도자 긴급 의료비 지원금 5억 원을 기부했다. 

중앙자살예방센터 백종우 센터장(왼쪽)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송기정 상임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중앙자살예방센터]
중앙자살예방센터 백종우 센터장(왼쪽)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송기정 상임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중앙자살예방센터]

생명사랑 위기대응센터는 전국의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고 자살 재시도 위험을 낮추기 위해 2013년부터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전국 65개 병원과의 협력으로 시행하고 있는 국가 자살예방 사업이다.

생명사랑 위기대응센터는 병원 내 응급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사례관리팀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에게 응급치료와 상담 및 심리치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효과성이 높은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2016년부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자살시도자를 대상으로 긴급 의료비를 지속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등 경제적 위기 상황을 반영해 긴급 의료비 지원금을 기존 4억 원에서 5억 원으로 1억 원 증액했다.

최근 긴급 의료비를 지원받은 한 40대 여성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여전히 힘든 상황이지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큰 힘을 얻었다”며  “앞으로 꾸준히 상담을 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종우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은 “올해 자살시도로 응급실을 내원한 인원은 전년보다 감소하는 추세지만 의료비 지원자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은 코로나19와 같은 위기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의료비 지원이 자살시도자가 위기의 순간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자살예방센터는 국가 자살예방 대책의 수행기관으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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