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찍지 않아도 자동 결제되는 ‘비접촉식(Tagless) 게이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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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찍지 않아도 자동 결제되는 ‘비접촉식(Tagless) 게이트’ 도입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7.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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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접촉식 지하철게이트 전면도입 등 서울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본격 대비하기 위한 공공기관 혁신 표준모델을 제시했다. 

서울교통공사 등 26개 시 산하 공공기관이 5대 비전 총 128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대중교통, 돌봄, 공공의료 같은 시민 일상과 밀접한 공공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공공기관들이 자체적으로 개발‧발굴한 사업들이다. 2022년까지 총 6116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행정에 접목해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경제‧돌봄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8월에는 스마트폰 앱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신용보증과 은행대출까지 원스톱 이뤄지는 ‘비대면 신용보증’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영세 자영업자의 기초체력을 키우는 생애주기별(창업→성장→재도전) 맞춤지원도 연내 시작한다. 의료‧비대면 등 포스트코로나 유망 분야 창업지원을 위한 500억원 규모 ‘창업정책펀드’도 새롭게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전동차와 선로 등 고장 징후를 실시간 검지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스마트 트레인 안전관리를 2022년 전 노선에 도입한다. 

전동차별 혼잡도를 앱이나 승강장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2023년 전 노선에 도입된다.

이런 공공서비스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의료‧비대면‧스마트인프라 등 포스트코로나 유망 분야 스타트업 창업 지원을 위한 500억 규모의 ‘H-O-U-S-E’ 창업정책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고, 마스크 혁신기술 발굴을 위한 6만 달러 규모의 국제공모도 추진한다. 

물리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기본적인 민원업무부터 신용보증 신청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비대면(untact) 공공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자동차 하이패스처럼 교통카드를 개찰구에 찍지 않아도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비접촉식(Tagless) 게이트’를 2022년 서울지하철 1~8호선 556개 게이트에 도입한다. 

은행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기만 하면 되는 ‘비대면‧원스톱 신용보증’ 프로세스도 8월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가장 먼저, 더 깊게 다가온 경제적 소외계층의 삶을 더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경제방역에 나선다. 

영세 자영업자 불황과 사회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초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지원’을 시작하고, 중소기업이 미국 아마존 같은 해외 유명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판로를 지원한다. 여성, 중장년, 청년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창업 지원도 지속한다.

박원순 시장은 “S방역이 세계의 표준이 된 것처럼 서울시 26개 공공기관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공공기관 혁신 표준모델을 만든다는 목표로 혁신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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