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차미영교수, 10년 전 논문 ‘백만 팔로워의 오류’‘AAAI ICWSM Test of Time Award’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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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차미영교수, 10년 전 논문 ‘백만 팔로워의 오류’‘AAAI ICWSM Test of Time Award’수상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7.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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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전산학부 차미영 교수(기초과학연구원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 CI 겸직)가 2010년 게재한 ‘백만 팔로워의 오류(Measuring User Influence in Twitter: The Million Follower Fallacy)’ 논문으로 AAAI ICWSM Test of Time Award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Test of Time Award는 오랫동안 지속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과거의 연구에 주어지는 특별한 상으로 차 교수의 논문은 올해로 게재된 지 10년이 되고 그간 3669회 피인용됐다.

차미영 교수 [제공=KAIST]
차미영 교수 [제공=KAIST]

이 연구는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에서 사용자의 영향력을 계산하는 다양한 측정법의 비교와 한계를 보여준다. 특히 트위터상에서 단순히 팔로워가 많다고 메시지의 전파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백만 팔로워의 오류를 데이터로 증명했다.

이 연구의 분석에 서버 50대로 수집한 5498만 1152 사용자 계정, 19억 6326만 3821 소셜링크, 그리고 17억 5592만 5520 트윗이 사용돼 당시 이례적으로 방대한 네트워크 분석에 기인하고 있다. 추후 연구와 함께 이 데이터가 공유돼 수천 건의 후속 연구를 가능하게 했다. 

차 교수는 카이스트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과정에 있는 동안 이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수상 소식을 통해 “당시는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의 데이터가 전산학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며  “그러나 어려운 사회과학 문제에 인터넷 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재미있어서 밤새 연구한 기억이 나고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는 연구가 돼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구 내용 중에는 얼마나 오랜 기간 영향력자가 활동하는지,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토픽에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지도 다룬다. 

새로운 사건이 발생했을 때 누가 영향력자가 되는지의 사례 분석을 통해 영향력자는 우연히 발생하지 않고 몇 가지 전략을 통해 빠르게 영향력자로 떠오를 수 있음을 보였다. 

이 발견은 자산규모가 크게 성장한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에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영향력자의 선정 알고리즘에 새로운 통찰력과 해석을 제공했다. 

이 연구는 2010년 당시 뉴욕타임스지 온라인에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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