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특허청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내에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를 개소하고 특허 분석에 기반한 미래 유망기술 발굴 및 육성전략 수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전 세계 4억 5000만 건의 특허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면 경쟁 국가나 기업의 경쟁력과 투자방향을 진단·예측하고 우리의 연구개발(R&D) 방향, 투자방향, 시장진출 전략 등을 도출할 수 있다.
이에 특허청은 고급 기술정보의 보고(寶庫)인 특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국가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를 출범했다.
청은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를 통해 2022년까지 인공지능(AI), 미래형자동차 등 17대 신산업, 조선·화학 등 10대 주력산업,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에 대해 산업별 특허동향 모니터링·분석, 위기신호 탐지 등과 함께 유망기술 발굴 등 산업별·기술별 핵심 정보를 생산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수소산업, 시스템반도체, 차세대전지 등 5대 분야에 이어 올해는 AI, IoT가전, 신재생에너지, 미래형자동차, 무인비행체 등 5개 신산업 분야에 대해 미래 유망기술 등 특허 빅데이터 기반의 산업혁신전략을 제공한다.
감염성 질환·기후변화 등 사회문제에 대한 특허분석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도출, 기후변화 대응 기술 등 사회현안에 대한 기술적 해결방안도 제시한다.
산업부는 현재 주력산업 내 AI·빅데이터 활용을 촉진해 고부가가치화하는 ‘산업 지능화’를 추진 중으로 특허와 같은 공공 산업 데이터의 개방·공유는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가 정부, R&D 전문기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차원의 미래 R&D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유망기술을 발굴하여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허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