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치매안심센터’ 온라인 수업 전 자치구로 확대
상태바
서울시 ‘치매안심센터’ 온라인 수업 전 자치구로 확대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6.15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치매안심센터가 코로나19 발생으로 비대면 방문 지원과 ‘온라인수업’을 추진함으로써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자 이를 전 자치구 치매안심센터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현재 25개 치매안심센터 중 14개소가 온라인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 자치구 치매안심센터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치매안심센터 이용자(고위험군, 치매환자, 치매환자 가족 등)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온라인수업은 자체 제작 동영상을 활용하거나 실시간 쌍방향 수업까지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운영 모습 [제공=서울시]
서비스 운영 모습 [제공=서울시]

기존 치매안심센터 인지강화 프로그램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인지자극을 위해 인지활동 학습지 또는 교구를 제작해 비대면으로 배부한 후 자체 제작한 수업영상을 유튜브 또는 블로그에 게시해 진행하는 수업형태가 많다.  

대상자에게 문자 또는 채팅으로 영상 링크를 공유하면 개별적으로 영상 학습을 진행한 후, 채팅이나 전화통화로 피드백을 주고 받는방식이다. 강남구, 강서구, 구로구, 노원구, 도봉구, 서초구 치매안심센터 등이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정해진 시간에 참여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 접속하여 실시간으로 치료사와 소통하며 화상 수업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동대문구 치매안심센터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퀴즈 맞히기, 노래부르기, 그림 따라 그리기 등으로 구성된 ‘홈-라인(Home-Line)’ 인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온라인수업도 시행하고 있다. 성동구 치매안심센터는 가족 힐링프로그램을 화상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헤아림 가족교실도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수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준비되지 않은 가정에는 수업에 필요한 태블릿 PC를 대여하여 시행하기도 한다. 

노원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군 대상자 10여 가구에 수업 영상이 내장된 태블릿 PC를 대여하여 작업치료와 신체활동 등의 인지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치매안심센터들은 수업 영상을 유튜브 또는 자치구 블로그를 통해 공개해 해당 자치구의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간단한 검색을 통해 가정내에서 치매 예방 및 인지기능 증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대면 프로그램 실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IT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으로 치매안심센터 기능을 수행하고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