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과반수 ‘음식점·마트·식료품’사용
상태바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과반수 ‘음식점·마트·식료품’사용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6.11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신용·체크카드로 충전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동네상권과 전통시장에서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지난 5월 31일까지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업종별 사용액과 가맹점 규모별 매출액 변동내역 등을 8개 카드사로부터 제공받아 분석했다고 11일 밝혔다.
 
가맹점(8개 카드사) 매출액 변동 현황 [제공=행안부]
가맹점(8개 카드사) 매출액 변동 현황 [제공=행안부]

전체적으로 8개 카드사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전인 5월 1주에 비해 5월 4주에 약 21.2% 증가했고 전년 동기(2019년 5월 4주) 대비 약 26.7%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점(1조 4042억 원, 24.8%), 마트·식료품(1조 3772억 원, 24.2%), 병원·약국(5904억 원, 10.4%), 주유(3049억 원, 5.4%), 의류·잡화(3003억 원, 5.3%) 순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이 많이 사용됐다.
아울러 5월 1주 대비 5월 4주의 매출액 증가율은 안경(66.2%), 병원·약국(63.8%), 학원(37.9%), 서점(34.9%), 헬스‧이미용(29.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맹점 규모별로 보면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 5조 6763억 원 중 약 64%인 3조 6200억 원이 영세한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연매출 30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됐다.
이 중 영세가맹점에서 1조 4693억원(전체 사용액의 약 26%)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8개 카드사의 전통시장 매출액은 5월 4주 3243억 원으로 5월 1주(2705억 원)에 비해 약 20% 증가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행정안전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살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8월 말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이 다 소진될 수 있도록 소비촉진 캠페인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