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충전으로 10일 사용…서울시, ‘치매어르신 실종예방 단말기’ 무상 보급
상태바
한 번 충전으로 10일 사용…서울시, ‘치매어르신 실종예방 단말기’ 무상 보급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6.11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와 SK텔레콤이 치매어르신의 위치를 GPS로 실시간 감지해 실종을 예방하는 배회감지기(위치추적기)인 ‘스마트 지킴이’ 1000여대를 무상 보급한다.
시와 SK텔레콤은 이와 관련한 서면협약을 11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지킴이’는 어르신들이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손목시계 형태의 단말기다.
 
스마트지킴이 단말기 모습 [제공=서울시]
스마트지킴이 단말기 모습 [제공=서울시]

보호자는 전용 앱(Smart 지킴이)을 통해 어르신의 현재 위치‧주요 동선을 확인할 수 있고 필요 시 여러 명의 가족과도 공유할 수 있다. 또 보호자가 사전에 설정해둔 권역(안심존)을 이탈해 배회할 경우 즉시 앱 알람이 울린다.

‘스마트 지킴이’ 이용자 위치정보는 사용자 설정에 따라 5~10분에 한 번 로라(LoRa)망을 통해 갱신되며 SK텔레콤의 전용서버인 ‘스마트 안전 플랫폼’을 통해 보호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협약에 따라 시는 단말기 대여료와 통신료를 전액 부담하고 SK텔레콤은 SK통신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무상 보급하는 ‘스마트 지킴이’는 기존 단말기의 불편사항을 보완해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기존 단말기 대비 배터리 수명이 크게 강화돼 한 번 충전으로 평균 최대 7~10일(위치수집 5분주기)까지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도 기존 목걸이형에서 손목시계형으로 변경해 착용과 휴대 편의성을 높였다. 위치확인‧실시간 위치파악 정확도도 높아졌다.
생활방수기능(IP67등급의 방진방수)도 탑재해 단말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설거지, 샤워 등을 할 수 있다. 날짜와 시간을 보여주는 LED 화면과 터치기능도 새롭게 생겨 단말기 기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시는 11일부터 서울시 25개소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스마트 단말기’를 순차적으로 보급할 방침이다. 신청은 관할 자치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신청서 및 개인정보이용 동의서를 작성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