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생활 폭력’ 집중 단속 100일 …2만 2801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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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생활 폭력’ 집중 단속 100일 …2만 2801명 검거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6.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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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서민생활 안전을 위한 ‘생활폭력’ 집중단속 결과 100일 동안 총 2만 2801명이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생활 주변에서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협하는 고질적 폭력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2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2만 2801명을 검거하고 그 중 659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생계침해 주취 및 갈취폭력 성과 사례 [제공=경찰청]
생계침해 주취 및 갈취폭력 성과 사례 [제공=경찰청]

이번 단속은 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다.

유형별로는 생계침해 주취·갈취폭력 사범 1만 8166명을 검거했고 그 중 598명을 구속했다.
범행 중 86.7%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발생했으며 전과자의 비율이 72.9%에 달하는 등 재범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다루는 의료인에 대한 폭행 사범도 집중 단속해 290명을 검거하고 9명을 구속했다.
의료인 폭행 사범은 병원 이용이 많은 40대 이상 피의자가 전체 중 82.8%를 차지했다.
또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져 시민의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 운전자 폭행 사범을 2377명을 검거해 그 중 11명을 구속햇다.
직장 선후배나 동료 사이에서 일어난 폭행 사범도 866명을 검거해 6명을 구속했고 주거침입 사범 1102명을 검거해 35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번 단속 기간 중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 및 피해예방을 위한 보호활동도 전개했다.
먼저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자의 경미한 위반행위는 형사처벌 및 행정처분을 면제하고, 경찰서별 상담창구와 익명신고함·국민제보앱을 운영했다.
회복적 경찰활동에도 노력해 전 남자친구의 주거침입으로 두려움을 호소하는 피해자를 임시숙소로 안내하고 심리상담을 연계하는 등 맞춤형 신변보호활동 총 3038건을 실시햇다.

경찰청은 시민과의 협력,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공동체 치안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청 관계자는 “일상생활 속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서민·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고질적, 악질적 폭력행위에 대해 엄정처벌할 것”이라며 “피해자들이 경찰을 믿고 적극 신고·상담할 수 있도록 피해자 보호 등 예방적·회복적 경찰활동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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