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연결망 기술’ 등 수사데이터에도 4차 산업혁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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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연결망 기술’ 등 수사데이터에도 4차 산업혁명 필요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6.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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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사관들과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수사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는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수사구조개혁과 4차산업혁명, 수사데이터 혁신 방향을 주제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치안정책연구소는 경찰 데이터를 연구・분석하는 기관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현장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수사 경찰 관점에서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나날이 국제화, 고속화, 조직화 됨에 따라 디지털 증거를 신속하게 분석하는 시스템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치안정책연구소에서는 보이스피싱 범죄 데이터를 활용해 동일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사건을 모든 수사데이터에서 찾아내는 전화사기 수사지원 프로그램(WISE) 기술을 소개했다.
WISE(Web Intelligence Search Engine)란 경찰 데이터관계망에서 인물명・계좌-전화번호・범죄수법 키워드 등 정보를 찾아주는 개발 프로그램이다.
실종수사팀은 범죄피해자를 신속히 찾는 것이 중요하므로 효율적인 수색을 위해서 수사데이터 활용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치안정책연구소와 협업해 개발하고 있는 경찰시스템간 인물 연결망 기술(Human-Net)」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실종 신고된 사람의 이름을 입력하면 다양한 경찰 시스템에서 관련된 인물이나 사건을 찾아내서 실종 사건의 위험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림대학교 박노섭 교수는 “책임수사 시대를 맞아 경찰의 수사결과를 시각화해 범죄사건을 재구성하고 검증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방향성을 제시했다.
치안정책연구소 스마트치안지능센터장 장광호 경정은 “앞으로 뉴욕 경찰청의 실시간 범죄센터(RTCC)를 목표로 수사데이터를 분석하고 현장을 지원하는 기술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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