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창업 코로나19 여파에도 증가세…제조업·교육서비스업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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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창업 코로나19 여파에도 증가세…제조업·교육서비스업 ‘위축’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5.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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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신규 창업이 46만 2991개로 작년 동기 대비 43.9%(14만 1243개)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창업기업 동향’을 발표했다. 동향에 따르면 연초 부동산업 창업이 급증하면서 전체 창업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3월 들어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0.2% 증가했다.
개인·법인 창업은 모두 크게 증가했으며 부동산업 제외 시 개인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반면 비교적 고용창출 효과가 큰 법인창업은 15.7% 늘었다.
기술창업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0.3%(198개) 증가한 5만 8892개를 기록하며 16년 통계 발표 이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30세 미만(8.9%↑), 60세 이상(12.9%↑)이 늘어나고 있어 청년층의 활발한 지식서비스산업 진출과 함께 시니어층의 현장경험 기반 창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1분기 새롭게 만들어진 창업기업은 부동산업(20만 5122개, 44.3%), 도·소매업(9만 1166개, 19.7%), 숙박·음식점업(4만 586개, 8.8%), 건설업(1만 7777개, 3.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업은 올해 1분기 전체 창업의 절반 가까이 차지 했다.
이는 연 2000만 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를 위해 임대개시일로부터 20일 이내 사업자등록이 의무화됨에 따라 연초에 등록이 집중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단, 제조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업황 부진에 코로나19 우려 등이 더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과 창작·예술·여가서비스업도 각각 10.4%, 9.0% 감소해 코로나19로 신규 진입이 위축된 것으로 예상된다.
성별로는 여성 창업기업이 전년 대비 47.1% 증가한 21만 7460개, 남성 창업기업은 전년 대비 41.2% 늘어난 24만 5362개로 집계됐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여성 창업기업은 11만 3155개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지만 남성 창업기업은 1.8% 증가한 14만 4558개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세종(90.5%↑), 인천(64.1%↑), 대전(60.1%↑), 서울(55.8%↑) 등 모든 지역에서 급증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에는 세종(8.5%↑), 경기(6.1%↑), 인천(4.9%↑)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경북(10.2%↓), 대구(8.3%↓), 울산(7.3%↓) 등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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