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실종아동 제보해 주세요”…‘호프테이프(Hope Tape)’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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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실종아동 제보해 주세요”…‘호프테이프(Hope Tape)’ 캠페인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5.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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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변환 몽타주·실종 예방 위한 QR코드 삽입으로 실종아동 발견 및 예방 꾀해
경찰청이 실종아동 발견 및 예방을 위한 ‘호프테이프(Hope Tape)’캠페인을 펼친다.
경찰청은 5월25일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내달 20일까지 제일기획·우정사업본부·한진택배와 장기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호프테이프(Hope Tape)’란 실종아동 정보가 인쇄된 포장용 박스테이프를 지칭한다. 이를 부착한 택배물은 전국 각지로 배송돼 장기실종아동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호프테이프의 주요 특징은 표면에 경찰청 ‘나이변환 몽타주’가 인쇄돼 있다는 점이다. 실제 2016년 6월경 나이변환 몽타주를 배포하여 38년 전 실종자를 찾은 사례도 있었다.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 및 안전Dream 앱 [제공=경찰청]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 및 안전Dream 앱 [제공=경찰청]

또 표면에 ‘실종 예방을 위한 QR코드’를 삽입해 경찰관서에 방문할 필요 없이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 등을 미리 등록할 수 있는 안전 Dream 앱설치 페이지로 연결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 기간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택배 상자는 ‘실종아동에 대한 제보를 바란다’라는 장기실종아동 부모의 간절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우미로 변신한다.
청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실종아동 신고의 발견율은 99.6%다. 이는 2005년 실종아동 관련 법이 정비되고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와 ‘실종경보시스템’과 같은 실종아동 대응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실종아동 발견에 이바지한 덕분이다.
하지만 아직도 실종된 아동들이 돌아오지 못한 경우도 있다. 현재 1년 이상 실종아동은 661명이 존재하고 그중 5년 이상 실종아동은 63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장기실종아동의 나이변환 몽타주 제작 및 호프테이프 활용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장기실종아동 가족의 간절한 마음과 애로를 세심히 살펴 실종아동 정책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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