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교통사고 사망자 전년비 84% 감소…이륜차·고속도로 사고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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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교통사고 사망자 전년비 84% 감소…이륜차·고속도로 사고는 증가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5.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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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동기대비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올해 4월 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동기(1037명)보다 8.4% 감소한 95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전년 동기보다 보행자(13.6%↓), 고령자(18.1%↓), 화물차(19.0%↓) 사망사고는 많이 감소했고 음주운전(1.0%↓)은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이륜차(13.0%↑)와 고속도로(5.4%↑) 교통 사망사고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보행 중 사망자는 3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3명)보다 13.6% 감소했고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7.6%를 차지했다.
보행 중 사망자 중 횡단보도 외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무단횡단)도 31%(111건)를 차지해 보행자의 법규 준수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3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6명)보다 18.1% 감소했다. 하지만 보행 중일 때가 50.8%(198명)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자동차 승차 중(23.3%), 이륜차 승차 중(19.2%)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 [제공=경찰청]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 [제공=경찰청]

13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는 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8명)간보다 25% 감소했다. 1·2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3·4월에는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9명)보다 1.0% 소폭 감소해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과 예방 노력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택시 등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사망자는 1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3명)보다 6.7% 줄었다.
사업용 차량 차종별로 살펴보면 전세버스(28.6%↓, 7→5명), 택시(27.5%↓, 51→37명), 화물차(23.6%↓, 55→42명) 순으로 줄었으며 노선버스(4.5%↑, 22→23명), 렌터카(48%↑, 25→37명)는 각각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음식 주문 등 배달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오토바이 등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148명 발생해 작년 같은 기간(131명)보다 1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도 5.9%(5,715→6,055건) 늘었다.
도로 종류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특광역시도·지방도·시군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14명)보다 11.7% 감소했다.
또 고속도로와 일반국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각각 5.4% (56→59명, 3명↑), 3.0%(167→172명, 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1~4월 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강원(58.3%↓), 인천(50.0%↓), 제주(31.0%↓), 대구(27.8%↓), 경북(23.5%↓)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광주(100.0%↑), 울산(16.7%↑), 경남(11.1%↑), 충남·대전(9.5%↑), 부산(8.6%↑) 등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지자체와 경찰관서 등 차원의 교통안전 강화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년간 20% 감소해온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올해에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동안 큰 폭으로 감소해왔던 음주운전 감소율이 낮고 이륜차·고속도로 사망사고가 증가하는 등 발생 특성이 예년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난 4월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2020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대책을 철저히 시행할 예정이다.
비접촉식 감지기를 활용한 점프형 이동식 음주단속 등을 지속 강화해 음주운전을 근절해 나가고 이륜차에 대해 국민 공익제보 활성화, 안전장비 보급, 캠페인·교육 및 불법 운행 단속 강화 등으로 적극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고속도로는 관계기관과 협업해 화물차 등 고위험군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시기별 테마단속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초등학교·유치원 개학이 예정됨에 따라 행정안전부·경찰청 등 관계부처 합동 어린이 보호구역, 어린이 통학버스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 발표가 각 지역의 교통안전에 관한 관심을 보다 높이는 계기로 작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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