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택배·화물도 수소트럭으로 배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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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택배·화물도 수소트럭으로 배송한다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5.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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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택배·화물운송에도 수소트럭이 활용된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는 20일 오후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CJ허브터미널에서 현대자동차,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쿠팡과 ‘수소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소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식 [제공=산업부]
수소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식 [제공=산업부]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14일 공공분야에서 쓰레기수거차의 수소트럭 전환을 선언한 이후 수소트럭 보급을 유통물류분야까지 확대해 내연기관차의 수소트럭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개최했다.

그동안 산업부는 수소승용차 보급을 더욱 가속화하고 수소상용차를 미래차 산업의 한축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기술개발 및 실증을 집중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작년부터 국내 버스 보급이 시작됐고 우리기술로 만든 수소화물차를 스위스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1600대를 수출하기로 하는 등 국내시장과 수출 측면에서 성과를 창출했다.
또 스위스 수출 중인 차량을 성능 개선한 수소화물차가 국내 첫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시범사업은 동 수소화물차를 활용해 진행될 예정이다.
시범사업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10톤급 수소 화물차 5대로 군포-옥천 구간 및 수도권 지역에서 실시되며 올해 연말까지 시범사업 준비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먼저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 화물차 성능개선을 위한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하고 환경부는 2021년 출시되는 대형 수소 화물차 5대를 물류사가 구매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수소 화물차의 운영 부담 경감을 위한 연료보조금 지원 방안을 강구한다. 대자동차는 수소 화물차를 출시하고 각 물류사는 수소 화물차를 구매하여 사용한다.
시범사업 기간 차량 성능개선 등을 거쳐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소 화물차를 양산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이 수소화물차 국내보급 경험을 통해 기술역량을 축적하고 글로벌 수소차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3800억 원 규모의 친환경차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수소화물차 확산의 걸림돌인 부족한 내구성을 25년까지 현재의 5배 수준으로 대폭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 안정적 수소공급을 위해 수소생산기지를 3개 지역에 작년부터 구축 중이며 올해 7개 지역을 추가 선정해 구축한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금번 수소화물차 시범사업은 정부, 완성차업체, 수요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협력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며 “국내 친환경차 산업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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