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 운동의 생생함 담은 10개 판본 ‘온라인과 오프라인’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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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 운동의 생생함 담은 10개 판본 ‘온라인과 오프라인’서 만난다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5.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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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맞아 당시의 생생한 기록을 담은 10개 판본을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 산하 서울기록원이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대표 기록물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넘어 넘어)의 초판본 등 10개의 모든 판본을 한 자리에 모은 특별전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넘어 넘어는 당시 광주시민들의 기억을 모아 기록으로 남긴 책이다. 이번 특별전시는 책과 관련된 자료를 중심으로 70여 점의 기록물을 통해 40년 전 역사적 그날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삼엄한 감시 탓에 저자의 이름을 밝히지 못하고 출간했던 초판본(1985)부터 32년 만에 실제 저자들의 이름을 드러내고 자료를 보강해 출판한 전면 개정판(2017)까지 총 10개의 모든 판본을 최초로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넘어 넘어 10종 [제공=서울시]
넘어 넘어 10종 [제공=서울시]

저자 이재의의 당시 ‘취재노트’ 원본을 통해 최초 집필계획과 감시와 탄압을 뚫고 넘어 넘어가 탄생하기까지 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당시엔 검열돼서 볼 수 없었던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국제판 기사 원본을 통해 푸른 눈의 목격자들의 그날의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차원에서 유튜브, 네이버TV, 5‧18TV 등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전시와 제한적인 ‘오프라인’ 전시로 동시에 진행된다.
조영삼 서울기록원장은 “한국 현대사의 아픔이자 새로운 출발점이 됐던 5.18 민주화운동이 광주를 넘어 국경을 넘어 정의와 인권의 역사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는데 이번 전시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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