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생태계’로 우리동네 코로나19 극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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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생태계’로 우리동네 코로나19 극복해요”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5.1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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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주민건강 활동모임이 중단된 시기에도 ‘서울시 건강생태계’의 자발적인 주민 활동을 통해 심리방역, 정보방역, 공동체 활동 등 다양한 주민 건강지킴이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동네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울시 건강생태계’지킴이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건강생태계 사업은 보건소와 지역의 풀뿌리 민간단체, 주민들이 지역 건강관련 의제를 발굴해 기획 및 실행과 평가 등 전 과정을 공동으로 협업해 파트너십으로 운영되는 사업이다.
특히 주민 건강지킴이는 어르신과 주민의 우울감을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운동영상을 제작해 집안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한다.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이 있는 어르신의 약을 집 앞에 배달하거나 맞춤 건강 도시락을 나누는 활동을 계획 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실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온라인 영상·웹자보 등을 이용해 올바른 손씻기, 마스크 제대로 쓰는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재난안전기금 신청방법, 일생생활 내 감염 예방사항, 생활방역 준수사항 등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건강생태계 활동 모습 [제공=서울시]
코로나19 대응 건강생태계 활동 모습 [제공=서울시]

성동구 등 6개 자치구 건강지킴이와 주민은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주민 나눔 캠페인을 실시해 면마스크, 손소독제, 친환경 비누 등을 제작 지역 내 취약계층 및 어르신 돌봄센터 종사자 등에게 나눠주고 있다.

또 면연력을 강화하기 위한 배도라지청을 지킴이 각자의 집에서 제작해 아동센터 등 지역 기관과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음을 모으는 공동체 활동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강북구 건강생태계는 대면활동이 중단된 주민건강활동모임 참여자들이 본인의 운동영상을 온라인에 차례로 올리는 주민버킷챌린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구석 댄스’ 활동을 통해 집안에서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체크하고 있다.
성북구 건강생태계는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건강지킴이가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치매예방을 위한 뇌튼튼 체조영상’을 제작 공유하고 있다.
중랑구 건강생태계는 만성질환이 있는 어르신 약을 문 앞까지 배달하고 찾동방문간호사 연계를 통해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독거어르신에게 맞춤형 건강도시락을 제공하는 계획을 세우는 등 주민 돌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의 장기유행에 대비해 일상 속 거리두기와 감염예방이 조화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생활방역을 준수한 건강생태계 활동지침을 만들어 자치구에 배포해 주민들의 건강실천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나백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는 시기에 시민의 다양한 건강 실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은 다 함께 힘을 모아야 가능한 부분”이라며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주민의 건강과 예방활동이 중요해진 만큼 주민 주도적 참여를 통한 건강생태계 사업을 계속 지원하고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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