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위축되지 않는 스토리지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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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위축되지 않는 스토리지 시장
  • 최형주 기자
  • 승인 2020.05.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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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 한국IDC가 ‘2019년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보고서’를 통해 2019년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이 전년 대비 17.4% 성장한 5444억 원 규모에 달했다고 밝혔다. IDC는 금융권의 스토리지 증설과 데이터센터 이전에 따른 신규 스토리지 도입 증가가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고 밝혔으며, 시장 성장세 유지 요인으로 HCI 시장의 확대를 꼽았다.

 

스토리지 시장 관점 바꾸는 HCI와 클라우드

보고서를 통해 나타난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은 전통적인 외장형 스토리지 비즈니스 외에 HCI와 클라우드 비즈니스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서버 비즈니스와의 협업이 강화되며, 기존 외장형 스토리지 벤더 간 경쟁 상황도 빠르게 변화해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조사 결과, 미션 크리티컬한 시스템에서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전통적 외장형 스토리지 도입을 여전히 선호한다. 하지만 최근 HCI 시장이 확대되고 퍼블릭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도 대안으로 떠오르며, PBBA(Purpose-Built Backup Appliance)를 포함한 스토리지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도 확장되고 있다.

한국IDC 김민철 스토리지 시장 리서치 담당 책임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관리 방식이 기존 전통적 온프레미스 기반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에서 클라우드, HCI, 컴퓨팅 등 다양한 환경의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제 스토리지는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환경에서 더 많은 데이터에 대한 향상된 매니지먼트 및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서로 다른 플랫폼 간의 원활한 연동성 및 높은 가용성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고성능 NVMe 도입 확대, 새로운 혁신의 바람 SCM

이전엔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의 미디어를 교체한 AFA에 의해 비교적 편리하게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보다 고성능 스토리지 지원을 위해 NVMe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출시 초기 NVMe는  높은 도입 비용과 준비되지 않은 사용자 환경으로 인해서 낮은 도입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현재는 지속적인 도입 사례의 확대에 따른 투자 비용 감소와 제품의 안정성 향상으로 고사양 스토리지 지원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외에도 본격적인 도입은 아직이지만, 혁신적 성능 향상이 기대되는 SCM(Storage Class Memory)은 향후 시장 참여자의 증가로 도입 비용 감소, 안정성 개선 등이 이뤄져 스토리지 시장에서 또 한 번의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에도 스토리지 투자는 이어질 것

코로나19 이후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을 포함한 IT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비대면 서비스 기반의 온라인 게임, 비디오 스트리밍, 인터넷 쇼핑 등에서의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원격 수업은 관련 IT 인프라의 투자가 증가했고, 따라서 서비스 중단 등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스토리지 도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면 IT 서비스는 서비스의 확장성 및 유연성을 위해 대부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공되고 있고, 포털 사이트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스토리지 도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과거 메르스(MERS) 발병 당시 공공 부문 스토리지 도입 투자가 크게 위축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관련한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격 교육 관련 투자도 증가했고,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정책으로 올해 공공 부문 스토리지 투자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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