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유럽 지재권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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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유럽 지재권 협력 강화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5.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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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지난 6일 오후 특허청 서울사무소에서 유럽통합지식재산청(크리스띠앙 아샴보 청장, Christian Archambeau)과 화상 회담을 개최하고 한·유럽간 지재권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양 청은 코로나19로 인해 각국 간 공조가 평소보다 중요시 되는 상황이며 이런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협력이 지속돼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유럽통합지식재산청(European Unition Intellectual Property Office)이 소재한 스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상황이다.
 
회의중인 박원주 특허청장 [제공=특허청]
회의중인 박원주 특허청장 [제공=특허청]

특허청은 유럽통합지식재산청과 개최된 이번 회담은 지난 3월14일 스페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 봉쇄’라는 초강력 제재 조치를 취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양 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가 지속되더라도 현재 추진 중인 한국인 전문가의 EUIPO 파견, 한·EUIPO 포괄협력 MOU 갱신과 같은 양청 협력활동을 지속해 나가며 오히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박원주 청장은 화상회담에서 환자와 의료진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된 K-워크스루 등 한국형 방역모델을 소개하고 코로나19 진단, 치료, 방역과 관련된 특허정보를 분석한 ‘코로나19 특허정보 내비게이션’ 운영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아샴보 청장은 각국 출원인 보호를 위한 지정기간 연장(5월18일까지 모든 지정기간 일괄 연장)과 같은 구제조치를 공유했다.
박 청장은 한국기업의 상표가 해외에서도 보호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고 아샴보 청장은 EU내 상표보호 집행기관과 논의를 시작하고 한국 특허청과도 상표 보호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청장은 “특허청은 미국, 중국, EUIPO 등 주요국 청장들과 화상회의를 지속 개최하여 비상상황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국민과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출원인 권리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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