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4월 수출 24.3% 감소… K-방역 물품 해외 수요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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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4월 수출 24.3% 감소… K-방역 물품 해외 수요는 급증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5.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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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본격화에 4월 수출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美・EU 등 주요 시장의 수입수요 급감, 中 경기회복 지연, 유가 급락 등이 더해져 4월 수출이 24.3% 감소한 369.2억달러, 수입은 15.9% 감소한 378.7억달러, 무역수지는 9.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수출증감률 추이(%) [제공=산업부]
수출증감률 추이(%) [제공=산업부]

미국・유럽의 이동제한(락다운) 및 생산중단(셧다운)에 의한 수입수요 급감에 따른 시장 급랭과 중국 경기의 회복 지연 영향으로 주력 시장뿐만 아니라 전 지역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또 코로나19 본격화에 따른 주요 시장의 수입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수출 급감 및 중간재・자본재 등 수입 지속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 제조업은 셧다운없이 정상 가동하는 가운데 중간재・자본재의 지속 수입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가 불가피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반면 수입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교역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본재는 증가했고 중간재・소비재 수입은 전체 수입감소 대비 상대적으로 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제조업은 정상 가동중이며 주요국 대비 우리나라의 내수 여건도 상대적으로 양호함을 반증한 것이다.
코로나19는 수출 단가 하락에 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되며 수출 단가는 작년 평균 수준보다 감소폭 확대됐다.
석유제품의 경우 수출 단가가 50% 이상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물량은 증가하는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우리 수출 기반은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3월 중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이동제한 조치(락다운) 시행으로4월 미국・EU・아세안 일평균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가 글로벌 교역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으로 4월 수지는 적자를기록했지만 이는 우리뿐만 아닌 전 세계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의료용 방진복・라텍스 장갑・손소독제 등 K-방역 물품에 대한 해외 수요 급증으로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한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는 1월부터 2월 수출이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3∼4월 들어 수출이 급증했다.
4월은 전월대비 수출액이 약 8배, 중량은 약 6배 급증했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우리 수출은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복합 위기에 따른 글로벌 생산차질, 이동제한 및 국제유가 급락 등에 따라 우리 4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성공적인 방역으로 안전한 생산・공급기지로 주목받고 있어 코로나19 글로벌 진정세가 확산되면 우리수출은 다시 반등 및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언택트 산업, 홈코노미, K방역 산업이 이끌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5G 인프라,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 가공식품, 세정제 등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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