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문체부 등 8개 부처 약 2조5천억 원 벤처펀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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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문체부 등 8개 부처 약 2조5천억 원 벤처펀드 선정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5.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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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20년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 선정 결과 81개 펀드 2조4798억 원을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모태펀드 1조841억 원 출자를 통해 당초 계획한 2조2225억 원보다 2573억 원 많은 규모다.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8개 부처는 2020년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의 자펀드 선정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이번 1차 사업은 1조841억 원을 출자해 81개 펀드 2조4798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선정했다. 당초 결성 목표 2조2225억 원의 112%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작년 1년 동안 모태펀드가 출자해 선정한 2조4130억원을 이미 뛰어넘는 수치다.
또 창업초기 이후 후속성장 단계에 대규모 자금 공급이 가능한 1000억 원 이상의 중대형 펀드도 4개 5860억 원이 조성됐다. 올해 본격 가동되는 K-유니콘 프로젝트와 연계해 유니콘 성장단계에 있는 도약‧성장기 기업에 원활한 자금 공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정된 펀드는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된 ‘벤처투자 촉진제도’가 적용되는 첫 펀드로서 코로나19로 일부 위축된 투자심리를 만회하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까지 펀드 결성금액에 20% 이상 투자를 집행하면 모태펀드가 투자 손실액을 우선충당하며 모태펀드 수익분의 10% 운용사 추가제공과 관리보수 우대 등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또 운용사들은 펀드 결성액의 70%만 확보해도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패스트 클로징(Fast-Closing)도 활용할 수 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중기부는 스타트업 분야에 38개 펀드 7451억 원, 점프업 분야에 13개 펀드 1조2725억 원을 선정했다.
스타트업 분야는 창업초기펀드 4614억 원, 청년창업펀드 1112억 원, 소재부품장비펀드 500억 원 등으로 구성된다. 점프업 분야는 DNA+BIG3 혁신성장펀드 5360억 원, 스케일업펀드 3,50억 원, M&A펀드 4115억 원을 선정했다.
문체부 소관의 문화콘텐츠, 영화, 관광, 스포츠 분야는 17개 펀드 3364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게임‧애니메이션‧모험콘텐츠 및 한국영화 등 콘텐츠 전문 펀드는 13개2832억 원을 선정했다. 관광 벤처기업‧프로젝트 투자 목적의 관광펀드는 3개432억 원이다.
과기정통부는 5G시대 핵심 서비스이자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적 비대면(Untact)으로 성장성이 주목되는 VR(가상현실)·AR(증강현실)·홀로그램 등 실감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초기투자와 성장지원(scale-up)을 목표로 총 321억 원 규모 디지털콘텐츠 펀드 2개를 선정했다.
환경부 주도로 미래 혁신 녹색기술·산업, 미세먼지 배출저감 등 환경분야에 투자하는 펀드도 2개 354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해수부는 첨단해양장비‧해양레저관광‧스마트 해상물류 등 해양 신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금번에 선정된 1개 155억 원 규모를 포함해 올해 총 2개 약 3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토지‧건축‧도로‧물류 등 관련된 중소‧벤처기업 투자 펀드를 1개 170억 원 조성한다.
교육부는 교수‧대학원생 등 대학발 창업을 지원하는 대학창업펀드를 6개 200억 원 선정했으며, 고용부는 (예비)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에 투자하는 사회적기업 펀드를 1개 58억 원을 선정했다.
한국벤처투자 이영민대표는 “이번에 조성되는 문화콘텐츠, 실감콘텐츠, 환경, 해양, 국토,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섹터펀드들이 코로나19 이후에 변화되는 환경에서 우리 산업의 다양성을 더하고, 다방면에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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