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뱀 조심하세요”…소방재난본부, 멧돼지·벌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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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뱀 조심하세요”…소방재난본부, 멧돼지·벌도 ‘주의’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4.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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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심지역에 다양한 종류의 야생동물이 출몰하는 가운데 5월부터 가을까지는 뱀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 동안 동물관련 출동 현황을 분석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3년 동안 야생동물 출동 건수는 조류 3824건, 멧돼지 1870건, 뱀 774건, 고라니 551건, 너구리 442건, 쥐102건, 곤충류 156건, 기타1156건 등이다.
서울 도심에 출몰하는 야생동물의 종류는 멧돼지, 뱀, 고라니, 너구리, 쥐, 곤충류와 조류 등으로 조사됐다.
야생동물 중에서 조류 안전조치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은 도심의 환경이 새들의 서식에 장애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멧돼지 출몰은 2018년 대비 151% 증가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했던 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 야생멧돼지 포획이 진행되면서 서식지를 이탈해 산에서 도심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작년 동물구조로 출동한 사례는 5891건으로 월평균 490건에 달했다. 이 중 평균이상 이었던 달은 10월 757건, 7월 659건, 8월 631건, 9월 617건, 6월 519건이었다.
이 중 멧돼지는 10월부터 12월 사이에 가장 많이 출몰하고 뱀은 5월부터 10월까지, 말벌은 8월, 고라니는 4월부터 12월까지 꾸준히 출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너구리의 경우에도 10월에 가장 많은 개체수가 출현하고 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야외 활동 중에 뱀을 만났을 때는 자극하지 말고 우회하도록 해야 한다”며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물린 자리에서 심장과 가까운 부위를 묶은 후 상처부위가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있도록 해야 독이 몸 전체로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말벌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중에는 흰색 모자와 밝은 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고 말벌 집을 발견하면 자극하지 말고 회피하는 것이 좋다”고 주의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야외 활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야외활동 중에 뱀을 만났을 경우에는 자극하지 말고 사람이 먼저 피해 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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