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안전사고 주의하세요”…가정 내 삼킴·삽입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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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안전사고 주의하세요”…가정 내 삼킴·삽입 52.6%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4.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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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소비자원 가정 안전사고 조사결과…부딪힘·추락사고도 빈번
집안에서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삼키거나 삽입해 응급상황을 일으키는 경우가 전체 가정내 사고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아이들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정 내 장난감 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 시스템(CISS)에 접수된 장난감과 관련된 안전사고는 총 6253건이며 이 중 63.0%(3940건)가 가정에서 발생했다.
 
장난감 안전사고 유형별 현황 [제공=행안부]
장난감 안전사고 유형별 현황 [제공=행안부]

연령별로는 14세 미만에서 95.1%(3,748건)가 발생했고 이 중 80.6%(3022건)가 5세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는 구슬이나 비비탄, 풍선 등을 입과 코, 귀 등에 넣어 발생하는 ‘삼킴과 삽입‘ 관련 사고가 52.6%(2073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딪힘’ 14.7%(579건), ‘추락’ 10.6%(416건)이 뒤를 이었다.
삼킴사고는 자칫 기도가 막혀 사망(질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3세를 전후해 많이 발생해 아이들이 장난감을 입에 넣지 않도록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정 내 장난감으로 인한 사고 중 미끄럼틀과 그네, 트램펄린 같은 대형 제품에서는 주로 ‘추락’으로 인한 사고가 많았다. 머리부터 떨어질 경우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격을 줄여주는 두꺼운 매트 등의 바닥재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완충 바닥재가 모든 부상을 방지하지는 못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소비자원 관계자는 당부했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장난감 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우선 3세 미만 어린이는 입에 넣기 쉬운 작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않도록 하고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둬야 한다.
특히 삼킴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3세 이상은 평소 장난감을 함부로 입에 넣지 않도록 지도하고 부풀리지 않은 풍선이나 풍선 조각에도 기도가 막혀 질식할 수 있으니 바로바로 치워야 한다.
또 대형 장난감에서 발생하기 쉬운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닥 충격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바닥재를 설치해야 한다.
미끄럼틀이 내려오는 방향에 장난감이나 장식장, 테이블 등은 부딪혀 다치기 쉽기 때문에 치워야 한다. 그네는 지지대나 봉 등이 빠져 다칠 수 있어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설치 장소와 나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은 가정의 달 어린이 선물로 장난감을 찾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국민들이 안전하게 장난감을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유통 사업자 정례협의체와 함께 안전정보 제공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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