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해외공장 휴업 장기화로 매출 타격 커…정부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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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해외공장 휴업 장기화로 매출 타격 커…정부 지원 절실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4.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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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해외의 공장들이 장기 휴업에 돌입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금융안정 지원 방안등을 통해 기업들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자동차산업 매출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업계와 정부가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 [제공=산업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 [제공=산업부]

간담회를 위해 자동차산업협회를 찾은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업계 대표들과 현 상황을 공유했다.

4월 현재 현재 유럽, 미국, 인도 등 세계 대부분 지역의 완성차공장이 휴업중이며 GM, 포드, 폭스바겐,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긴급 유동성 확보 등 비상경영 체제로 돌입중이다.
우리 완성차 판매의 63.1%를 차지하는 유럽·북미 지역 판매딜러 휴업 확산으로 4월부터 자동차산업 전반의 생산·판매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1일부터 17일까지 완성차 수출은 45.8%, 생산은 19.2% 감소했으며 완성차업체는 수출비중이 높은 차종의 일부 생산라인 휴업을 실시중이다.
아울러 현대기아차 해외 9개국 18개 공장 가운데 4개국 6개 공장이 휴업중이며 미국, 인도 등 동반진출한 170여 개 협력업체 사업장도 정상 가동에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해외진출 부품업체들은 매출 감소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성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월 와이어링하네스 사태에서 보듯 자동차는 한 두 개의 부품기업에서 문제 발생 시에도 자동차 생산 전반이 타격을 받게 된다”며 “정부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수출활력 제고방안 등에 포함된 P-CBO 추가 지원, 중소·중견기업 특별한도 대출 등을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최대한 활용해 위기를 버텨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완성차기업의 해외 공장이 중국, 체코, 러시아, 터키의 순서로 가동을 재개하고 국내 공장과 부품공장도 최근 추가 확진자 없이 정상 가동중인 점을 높이 평가”하며 “최근 임금협상을 원활히 마무리한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자동차의 사례와 같이 노사가 합심해 위기 극복과 일자리 유지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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