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파주·고양·김포→강남역까지 ‘출퇴근 30분’ 줄어든다
상태바
내년부터 파주·고양·김포→강남역까지 ‘출퇴근 30분’ 줄어든다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4.21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림픽대로에 도시고속도로 환승정류장 설치…당산역 연결
앞으로는 시내도로 진입 없이 도시고속도로에서 바로 지하철과 버스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통행시간 단축은 물론 교통정체 완화 및 대기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광역버스 이용자들이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 같은 도시고속도로에서 바로 지하철, 시내버스로 갈아탈 수 있는 ‘도시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을 만든다고 21일 밝혔다.
 
당산역 환승정류장 설치계획(안) [제공=서울시]
당산역 환승정류장 설치계획(안) [제공=서울시]

‘도시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은 광역버스가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도 승객이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로 바로 환승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보행연결로 등을 갖춘 시설이다.

시는 도시고속도로에서 대중교통 수단 간의 환승편의를 높이고 광역버스 수요를 지하철로 분산 시켜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광역버스 이용자들의 통행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시에 교통제증 완화 및 환경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호 사업지로 추진되는 곳은 당산역이다. 이곳은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으로 도심,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광역버스 진출입이 많은 곳이다. 또 올림픽대로와 이격거리가 150m 정도로 짧아 ‘도시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을 설치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당산역에 환승정류장이 설치되면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25개 노선·하루 6만명의 광역버스 승객이 혼잡한 시내구간을 통과하지 않고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어 통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파주·고양·김포에서 강남역까지 출퇴근 시간이 30분 정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산역 환승정류장은 이르면 내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올해 설계 및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는 당산역을 시작으로 양재, 광나루(강변) 등으로 ‘도시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작년 10월 관련 준비에 들어갔으며 이달 초 도시고속도로 환승정류장 설치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동안 수도권 광역교통 문제의 현안이자 난제로 여겨졌던 광역버스의 회차‧환승시설 구축사업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풀어나갈 수 있게 됐다”며 “서울시민은 물론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