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서 보던 ‘택시광고등’ 서울서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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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런던서 보던 ‘택시광고등’ 서울서도 본다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4.2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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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천에 이어 내년 6월말까지 서울도 택시표시등 전광류사용광고 시범사업 운영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에서 보던 택시광고를 서울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신매체 옥외광고 산업 육성과 택시산업 발전을 위해 ‘택시표시등 광고’를 허용하는 시범사업을 대전, 인천에 이어 서울에서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택시표시등 광고는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미 도입된 사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대전과 인천에서 각각 200여 대가 시범운영 중이다.
 
미국 뉴욕의 택시광고등 모습 [제공=행안부]
미국 뉴욕의 택시광고등 모습 [제공=행안부]

행안부와 국토교통부는 택시표시등 전광류 사용광고 시범운영사업 고시를 20일 개정하고 서울시 택시표시등 사업규모를 최소 200대에서 등록차량의 20% 이내로 정했다.

광고는 동영상이 아닌 정지화면으로 표시하며 야간에는 주간보다 휘도를 낮게 표시해 교통안전과 빛 공해 등이 유발되지 않도록 했다.
도시경관과 조화되고 지역특성이 반영되도록 표시등 디자인은 서울특별시 공공디자인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하고 20개소 이상 A/S센터를 지정, 연 1회 정기점검을 의무화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서울시는 택시표시등과 빈차표시등을 통합운영해 시민들이 빈차・예약여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측면 LCD 화면을 이용해 소상공인 등의 각종 상업광고와 기후정보(미세먼지, CO2), 긴급재난 등 공익광고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시범사업은 대전, 인천과 동일하게 내년 6월말까지 운영한다. 사업효과와 교통안전, 도시경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내년 상반기에 전면허용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재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이번 서울시의 전광류사용광고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특성에 맞게 옥외광고 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 종사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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