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접속 이력 빌미로 협박메일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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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접속 이력 빌미로 협박메일 유포
  • 최형주 기자
  • 승인 2020.04.17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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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유출된 계정 및 비밀번호 이용해 수신자 공포심 자극

보안 기업 안랩이 음란물 접속이력 노출을 빌미로 한 협박 이메일을 발견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메일은 기존에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사용자 계정 비밀번호가 기재돼 있고, 음란물 이용 사실을 퍼뜨리겠다며 비트코인을 요구한다.

공격자는 메일을 통해 수신자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고, 웹 카메라를 이용해 음란물을 보는 모습을 촬영했으며, PC와 SNS(소셜 미디어)의 모든 연락처를 확보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1164 달러(약 140만 원) 수준의 비트코인을 송금하지 않으면 음란물 접속 기록과 시청 영상을 주소록 내 연락처로 유포하겠다고 협박한다.

안랩은 메일 본문에 음란물 접속일시, 영상 캡처 등이 없기 때문에 공격자가 기존 유출된 계정정보를 이용해 실제 음란물 접속 여부와 상관없이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랩은 이번 발견된 이메일엔 악성코드나 악성URL 등이 없다고 밝혔으며, 평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주의 사항을 권고했다.

 

 - 음란물 다운로드 및 불법 웹사이트 방문 금지 
 - 사이트 별 다른 ID 및 비밀번호 사용
 - V3 등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피싱 사이트 차단 기능 이용
 - 출처가 불분명한 첨부파일 및 URL 실행 금지

 

안랩 관계자는 “기존 유출된 사용자 계정정보 등을 활용해 사용자의 공포감을 높이는 공격엔 순간적으로 속아 넘어갈 수 있다”며 “평소 불법 웹사이트 접속을 자제하고 기본 보안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안랩이 발견한 스팸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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