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대내외 환경악화에도 불구하고 개별소비세 인하정책 및 신차효과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단,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인해 4월부터는 전망이 밝지 않다고 전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 3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생산(6.8%), 내수(10.1%), 수출(1.3%) 모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근 모델 판매호조와 신차효과,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6.8% 증가한 36만9165대를 생산했다.
개별소비세 인하효과 및 일부업체의 특별할인 프로모션, 영업일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0.1% 증가한 17만2956대를 판매했고 트레일블레이저와 XM3의 본격 판매, 그랜저와 K7 등 기존모델의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9.3% 증가한 14만9912대를 판매한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계 브랜드는 부진했으나 독일계 브랜드인 벤츠와 BMW 등의 판매회복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5.3% 증가한 23만44대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친환경차가 수출을 견인해 전년동월 대비 1.3% 증가한 21만900대를 판매했고 수출금액은 3.0% 증가한 3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SUV는 13만8837대가가 수출돼 2016년 12월 이후 역대 두 번째 수출 최대치를 달성했다.
친환경차의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28.8% 증가한 17만655대, 수출은 36.9% 증가한 26만73대를 판매했다.
수출에서는 유럽 중심의 친환경차 수출 성장세 등으로 전기차(80.1%↑), 수소차(28.6%↑), 하이브리드(9.8%↑), 플러그인하이브리드(114.2%↑) 등 모두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위축 등에도 불구하고 북미 SUV 판매호조 등으로 0.5% 증가한 1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3월 수출은 미국·유럽 코로나19 상황악화 이전 주문물량의 생산·선적 등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 이외 미국·유럽지역으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이후 수출은 녹록치 않을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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