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학생들 노트북 지원에 나섰다.
영등포구는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지난 1일 남부교육지원청과 함께 긴급 간담회를 개최해 학습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며 선제적 대책 마련에 나선 바 있다.
구는 서울시, 교육청과 손잡고 온라인 개학 준비가 어려운 지역 내 학생들에게 70만원 상당의 온라인 학습기기 '노트북'을 제공하기로 하며 본격적인 원격수업 준비에 돌입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2일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타 자치구 구청장들이 함께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이 같은 지원 방침에 함께할 뜻을 밝혔다.
구는 지원청과 협의해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기 위한 학습장비 및 인력을 논의하고, 서울시-교육청-자치구 공동대응 합의하에 △학교내 소독 인력 배치 △학생용 면마스크 지급 △학교 원격수업에 따른 인터넷방송 스튜디오 설치 △정보화기기(노트북, 스마트패드) 구입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구는 교육취약 학생 온라인 학습기기 지원 부족분에 대한 재원을 서울시:교육청:자치구가 4:4:2 비율로 지원하기로 결정하여 온라인 개학에 따른 혼란을 해결하기로 했다.
한편 당초 3차로 발표됐던 4월 6일 개학에 맞춰, 구는 지역 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 전체를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구는 온라인 개학으로 늦춰진 오프라인 개학일이 확정되면 재차 선제적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유례없는 온라인 개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라며, “서울시 및 교육청과 긴밀한 공조로 교육 사각지대가 없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