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로, 시민이 원하는대로 변합니다”… 자전거 앱 ‘오픈라이더’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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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로, 시민이 원하는대로 변합니다”… 자전거 앱 ‘오픈라이더’ 개발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4.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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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쿠핏과 업무협약…9월까지 시민의견 수렴해 10월부터 본격 운영
서울시가 자전거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자전거 앱 ‘오픈라이더’를 개발한다.
시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직접 자전거 관련 인프라에 대한 제안 및 신고를 하면 지도에 표시되고 현장에서 조치하는 방식으로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기존 공급자 중심의 인프라 구축‧정비 방식에서 탈피하겠다는 시의 의지가 담겨 있다.
 
시민 자전거 인프라 정책 참여 시스템 흐름도 [제공=서울시]
시민 자전거 인프라 정책 참여 시스템 흐름도 [제공=서울시]

먼저 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공동개발하기 위해 자전거 전문 어플리케이션 ‘오픈라이더’의 운영사인 쿠핏과 10일 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자전거 인프라 신설 및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자전거 인프라 신설·개선을 위한 커뮤니티 매핑 서비스 개발 ▲서울자전거 메이트 모집·운영 및 공공DB 제공 ▲오픈라이더 앱 내 콘텐츠 및 데이터 공유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쿠핏은 ‘오픈라이더’ 서비스 내에서 인프라 신설 및 개선사항을 수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내용은 서울시의 자전거 인프라 정책에 실제 반영할 예정이다.
쿠핏이 운영하는 자전거 전문 모바일 서비스 ‘오픈라이더’는 자전거길 안내, 속도계, 주행기록 관리, 추천코스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전국 11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시와 쿠핏은 오는 9월까지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커뮤니티 매핑 시스템’을 구축하고 10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 인프라 구축 방식은 자전거 선진도시인 덴마크 코펜하겐 시 등에서도 활용하고 있으며 자전거 이용자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민간 어플리케이션을 통로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별적인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 제안과 참여를 자전거 인프라 개선에 적극 반영해 시민과 함께 하는 자전거 문화를 만들 것”이라며 “자전거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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