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우량 수출기업의 막힌 ‘돈맥경화’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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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우량 수출기업의 막힌 ‘돈맥경화’ 뚫는다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4.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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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로봇 납품업체 찾은 성윤모 장관, 수출지원방안 설명
산업통상자원부가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해 수출이 어려워진 우량 수출기업을 도와 이들의 막혀있는 ‘돈맥경화’를 풀어주겠다고 나섰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9일 경기 오산시에 위치한 반도체 제조용 기계 생산업체인 티로보틱스를 방문해 코로나 19에 따른 수출기업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 8일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방안을 수출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있게 추진하기 위해 진행했다.
티로보틱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작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세계 1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사에 산업용 로봇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 이 기업은 오산에 제2사업장이 완공돼 생산능력을 향상시켰으나 작년 미‧중 무역분쟁, 올해 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성 장관은 “어려운 수출여건에서도 반도체 장비산업의 성장모멘텀을 확보하고 오산에 OLED 패널 이동용 로봇 생산을 위한 제2공장을 설립하는 등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지속적 대외여건 악화로 경영환경이 급속도로 나빠져 안정적 원부자재 조달, 신규 거래선 발굴을 위한 무역금융 추가지원이 절실한 상황임에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지난 8일 발표한 수출기업 추가 지원방안을 통해 수출기업은 수출에만 전념하도록 하고, 정부는 수출기반 훼손방지를 위한 무역금융을 적재적소에 충분하게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36조원 이상의 무역금융의 추가로 사실상 무제한 지원을 통해 무역금융이 없어 수출이 불가능하거나 흑자도산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무역전략조정회의를 통해 무역금융을 공급하고 있고 추경을 통한 수출채권조기현금화보증도 추가 공급중에 있다. R&D를 수행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특별지원도 실시한다.
성 장관은 “이번 지원방안을 통해 기존 선적전 보증 1년 무감액 연장, 긴급 수출안정자금 1호 보증,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신규가입 등 무역금융 패키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이 현재 산업부 R&D 과제를 수행중에 있어 이번 R&D 특별지원 대책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현 상황에서 기업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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