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 고성능 면역진단 리더기 개발…정확도 100배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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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TI, 고성능 면역진단 리더기 개발…정확도 100배 향상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4.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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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신속 진단키트의 검사 결과를 디지털화해 측정하는 고성능 면역진단 리더기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신속 진단키트는 환자의 혈액, 소변, 체액 등의 검사 시료를 주입해 항원항체 면역반응 검사를 통해 10분 내외에 질병의 유무를 간단하고 빠르게 판별해 준다. 대표적으로 임신 자가 진단 및 독감 간이 검사 등에 활용되고 있다.
 
신속 면역진단스트립 개념 및 형광 정량리더기 시제품 [제공=KETI]
신속 면역진단스트립 개념 및 형광 정량리더기 시제품 [제공=KETI]

 

KETI가 이번에 개발한 면역진단 정량리더기는 진단키트 상의 테스트라인(대조선 및 결과선)을 표시하는 골드나노입자나 검출감도의 향상도를 높였다.

 
따라서 최근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형광물질의 형광 신호를 정량적으로 판독하고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유로피움 형광물질을 측정할 경우에는 시간분할형광 측정법(time-resolved fluorescence, TRF measurement)을 적용해 측정 정확도를 기존 골드나노입자 방식에 비해 10배에서 100배 이상 높일 수 있다.
 
개발을 주도한 KETI 휴먼IT융합연구센터 이국녕 수석연구원은 “정량리더기 기술을 활용해 검출 성능이 향상되면 신속 면역진단키트의 활용 분야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 기술은 주로 진단키트 제조분야에 역량이 집중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사업영역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지원으로 ‘급성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 진단을 위한 휴대용 바이오진단 시스템 개발’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바디텍메드, 위즈바이오솔루션즈, 랩지노믹스, 고려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현재 관심기업들과 기술이전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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