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파괴로 인간의 야생동물 관련 전염병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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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파괴로 인간의 야생동물 관련 전염병 위험 증가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4.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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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파괴로 야생동물 접촉이 늘어나면서 전염병 위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입법조사처는 7일 환경파괴로 늘어나는 전염병 현황 및 대응 방안을 다룬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국회입법조사처 로고 [제공=입법조사처]
국회입법조사처 로고 [제공=입법조사처]

조사처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산불·가뭄·홍수 등이 많이 발생하고 경제개발로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과 인간의 접촉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인간이 인수공통전염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3년 발생한 사스(SARS)는 ‘박쥐→사향고양이→인간’, 2015년 발생한 메르스 (MERS)는 ‘박쥐→낙타→인간’ 경로의 전파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다.
 
2019년 코로나-19 (COVID-19)의 인간 전파 경로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다른 중간 숙주 가능성도 있지만 ‘천산갑’이 가장 유력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환경정책의 관점에서 코로나19 (COVID-19) 사태는 멸종위기 야생 동물의 불법 밀수·공장식 축산정책·기후변화 및 생태계 파괴 등 환경정책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조사처 관계자는 “코로나19사태를 계기로 야생동물 관리 강화·친환경 축산정책의 확대·기후변화정책에 대한 유관부처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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