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권대장, ‘함께 결제’ 기능 추가…서비스 업그레이드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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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권대장, ‘함께 결제’ 기능 추가…서비스 업그레이드 단행
  • 윤효진 기자
  • 승인 2015.03.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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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바일 식권도 종이 식권처럼 일행 중 한 명이 걷어서 낼 수 있게 됐다.

벤디스가 기업용 모바일 식권 ‘식권대장(구 밀크)’에 여럿의 식대를 한 사람이 걷어서 내는 함께 결제 기능을 추가하고 식권위조 및 중복결제 방지 기술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함께 결제는 여럿이 어울려 단체로 식당에 가는 우리나라 특유의 직장인 식사문화를 반영한 기능으로 손님과 점주 모두의 시간을 아껴준다는 점에서 특히 유용하다. 오피스 상권의 식당에서는 한정된 시간대에 많은 손님들이 집중돼, 밥값 계산에도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가 예사이기 때문이다. 

또 함께 결제 기능이 추가됨으로써 직장동료 간에도 자연스러운 ‘N빵(1/N 부담)’이 가능해져 직장 내에 ‘더치페이(Dutch Pay, 각자 내기)’ 문화가 자리잡도록 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요즘 젊은 세대에게는 더치페이가 비교적 익숙하지만, 다양한 세대와 직급이 함께하는 직장에서는 아직도 상사 등 한 사람이 전체의 식대를 계산하는 관행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 ‘함께 결제’ 이용 화면

모바일 식권을 사용하는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식사 후 밥값을 계산할 때 줄을 길게 서야 하는 상황이 되면 상사나 선배가 대표로 나서서 본인의 식대 포인트로 일행 전체의 식대를 결제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대표로 결제를 맡은 사람이 자신의 식권대장 앱에서 일행이 먹은 메뉴 전체와 같이 식사한 사람, 개인별 부담액을 차례로 선택한 후 ‘결제요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선택된 사람의 스마트폰으로 ‘식대승인요청’ 알람 메시지가 발송된다. 알람을 받은 사람이 ‘승인’ 버튼을 누르면, 각 개인의 식대 포인트가 대표에게로 전송된다. 

식사 때마다 매번 이 과정을 반복하기가 번거롭다면 사용환경 설정 메뉴에서 특정인에게 결제권한을 위임해두면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이 자유롭게 그 사람의 포인트를 끌어다 결제할 수 있다. 자주 식사를 함께 하는 동료들끼리 그룹을 설정한 후 대표 한 명에게 결제권한을 위임해두면 편리하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식권대장에 함께결제 기능을 추가한 가장 큰 이유는 잠재 고객군의 니즈를 적극 반영함으로써 보다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서”라며 “소기업에서 대기업까지 정말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모바일 식권 솔루션 도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연락해오는데 기업 규모가 클수록 함께결제 기능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고 말했다.

벤디스는 여럿의 모바일 식대 포인트를 한 명에게 몰아주고 전체 식대를 한 번에 결제하는 함께 결제 기능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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