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에 대한 정의와 필수적으로 고려돼야 할 핵심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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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에 대한 정의와 필수적으로 고려돼야 할 핵심 요소
  • 윤효진 기자
  • 승인 2015.03.18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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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들은 ‘핀테크’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다.

심지어는 非금융시장에 종사하는 사업자들조차도 기존 비즈니스에 핀테크를 녹이거나 자신들의 사업과는 전혀 다른 영역인 핀테크로 확장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려고 혈안이 돼 있다.

▲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

그러한 만큼 핀테크는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새로운 산업 군으로 자리매김돼 가고 있으며 ‘성공’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사업자들이 핀테크에 뛰어들고 있다.

사실 필자도 핀테크에서 ‘성공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얻고자 동분서주하고 있으며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일을 마무리 짓고 귀가하는 시간은 항상 새벽시간으로 정해져 있을 정도로 핀테크에 푹 빠져 있다.

그렇다면 필자를 포함해 핀테크에서 기회요소를 찾고자 하는 사업자들이 외치는 핀테크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지극히 당연한 의미라 식상할 순 있지만 핀테크의 사전적 의미는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조금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기술하면 금융을 위한 기술(Technology)로 표현될 수 있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많은 불편을 강요 받아왔다.

인터넷에서 물건을 살 경우에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액티브X 다운로드로 많게는 몇십분의 시간을 잃어왔고 오프라인에서 개인간 거래 할 경우에는 현금을 구비하여 정해진 장소와 시간대를 정해 꼭 현금으로 물품을 교환해야 했으며 해외의 거주하고 있는 타인에게 외화를 송금할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높은 환차에 의한 손실을 감수하는 등 우리는 무수히 많은 손실과 불편함을 강요받아 왔다.

이러한 금융 환경 속에서 편리함으로 무장된 ‘Technology’, 즉 핀테크가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사실 핀테크라는 용어가 나타나기 이전부터 한국에서는 불편한 금융을 편리한 금융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는 예전부터 꽤 있었다. 그러한 시도의 일례로 2011년 3월 필자도 바코드 결제라는 것을 업계 최초로 창안해 런칭한 경험이 있다.

당시 런칭한 서비스명은 ‘바통(BarTong)’인데 온라인의 다양한 지급수단을 바코드로 투영해 오프라인에서 자유롭게 사용하고 온라인에서도 바코드에 표현된 핀번호를 온라인 결제창에 입력만 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편리함을 무장한 서비스였다. 지금 대부분의 결제관련 핀테크 기업은 해당 바코드 결제를 기본으로 채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필자의 경험 외에도 블루투스를 활용한 결제 방식, 지금의 NFC와 매우 흡사한 RFID를 이용한 결제 방식, 간편하게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송금 완료되는 가상머니 등 핀테크라는 개념이 있기 이전부터 예전부터 무수히 많은 시도들은 각자의 이름으로 시도돼 왔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유독 왜? 요즘들어 핀테크라는 단어가 급격하게 퍼져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얘기로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에는 ‘피처폰’이라는 폐쇠성이 강한 모바일 기기를 사용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 애플리케이션 기반 핀테크 영역 소개

피처폰은 통신사의 무선망을 기반으로 사업자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사용자는 어쩔 수 없이 강요받고 선택했던 배포자 중심적 단말 환경이다. 하지만 지금은 폐쇄성을 떠나 자유성을 강조한 스마트폰을 너도나도 사용하고 있고 연령대 제약 없이 자기가 소비하고 싶은 콘텐츠를 자유롭게 다운로드 받으며 필요할 때 마다 주머니 속에서 스마트폰을 꺼내어 PC처럼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사용자의 눈높이는 피처폰 시기보다 급격하게 높아졌으며 금융 또한 계속적인 불편함을 강요하기에는 사용자가 예전과 같지 않은 눈높이가 형성되었기 때문인 것이다.

하지만 요즘 문득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핀테크라는 단어가 급격하게 퍼지고 사용자의 관심도 그만큼 커져가고 핀테크라는 개념아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시장이 커져가고 있지만 무언가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듯하다.

대부분의 핀테크 사업자는 간편 결제, 간편 송금, 간편 거래 등 간편함만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그러한 간편함을 추구하며 충분한 기술적 검토 없이 계속 핀테크 산업에 뛰어드는 신생업체들이 부지기수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다시금 핀테크에 대한 정의를 내려 보고자 한다.

핀테크는 금융을 위한 기술이다. 금융을 위한 기술에 있어 가장 핵심인 기술(Technology)은 여러 사업자들이 ‘간편’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녹이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이다.

다수의 사용자는 이러한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간편함이 녹아 있는 UI/UX(인테페이스)를 보고 사용자 니즈를 느끼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핀테크에 있어 기술은 사용자가 겉으로 볼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볼 수 없는 영역까지도 고려돼야 한다.

▲ 애플리케이션의 보안 영역 강화한 핀테크 인증 필요

대부분의 핀테크 서비스들은 애플리케이션 기반이다. 애플리케이션 기반이라는 것은 애플리케이션의 변조나 위조, 애플리케이션 내부에 탑재돼 있는 보안모듈 등을 우회해 정보를 해커가 몰래 훔쳐 갈 수 있는 위험 요소가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요즘 간편함을 제창하는 핀테크 서비스 중에 이러한 것들을 충분히 고민하고 설계해 서비스를 런칭하는 것이 몇이나 될까?

다수 사업자들은 빨리 핀테크의 기류에 편성되기 위해 정작 어플리케이션 보안성은 뒤로 한 체 서비스 출시에만 급급한 상황이다. 만약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해커들이 간편함만을 추구하는 서비스들을 먹이 감으로 생각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상하지 않아도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요즘 다양한 수단(바코드, QR코드, NFC, 지문, 비밀번호, 그림문자 인증 등등)들을 활용해 절묘하게 간편함을 녹여 서비스가 출시되는 경우는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간편함만이 녹여져 있는 다양한 수단들은 인증 방식이지 애플리케이션의 보안을 책임지지는 않는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PC에서 불법적인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거나 PC가 감염됐을 경우의 문제점을 끊임없이 여러 사례를 통해 그 문제점을 인식하고 경험해 왔었다.

그러한 PC의 예처럼 사용자의 스마트폰(모바일)도 악성앱이 사용자 모르게 설치돼 간편함을 제공하는 핀테크 사업자들의 애플리케이션을 조롱하듯이 우회 하고 정보를 체 갈 수도 있으며 핀테크 사업자들의 애플리케이션을 위조하거나 변조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고스란히 설치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즉, 간편함도 좋지만, 충분한 안전함을 제공할 준비가 된 상태에서 간편함을 제공 하는 것이 먼저임을 강조하고 싶다.

필자가 경영하고 있는 주식회사 ‘에버스핀’은 그러한 인증 사업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기술을 연마하고 신기술을 창안해내는 핀테크 기업이다.

또한 기존 사업자들이 해결하지 못한 애플리케이션의 위·변조, 우회, OS 원천적 문제 등을 현(現) 기술에 있어서 가장 완벽히 해결한 신기술을 창안해 내 최근에는 금융보안연구원의 보안적합성 심의를 통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업계 최초로 해당 신기술을 ○○ 메이저 금융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자사가 인증 받은 원천 보호 신기술이 접목된 제품은 앱 원천 보호 모듈(Eversafe Detect), QR인증 모듈(Eversafe QR) 등 지금까지 상용화 된 제품들이 해결하지 못한 앱 보안영역의 문제점을 말끔히 해결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핀테크의 보안 영역에 있어 충분히 고민하고 노력하는 자사의 현 위치에서 핀테크 사업자들이 보다 사용자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움이 되고자 피력했으며 안전한 환경이 수반된 편리함을 제공해야 하는 핀테크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새기며 마무리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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