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951개 어린이집 CCTV 설치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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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951개 어린이집 CCTV 설치비 신청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5.03.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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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도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라이브 앱 CCTV를 비롯해 일반 CCTV 설치비용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까지 도내 1951개 어린이집이 CCTV 설치비를 신청했다.

박정란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16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기도는 최근 지속되는 아동학대 발생으로 보육현장이 어려운 실정을 조기에 벗어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CCTV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가 지난 12일 시·군을 통해 1차 신청을 마감한 결과 모두 1951개 어린이집이 CCTV 설치비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들 어린이집에 17일까지 모두 25억3000만원의 설치비 지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 16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박정란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이 경기도 어린이집 CCTV 설치 지원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박정란 국장은 “이번 신청으로 도 전체 어린이집의 45%에 해당하는 5946개 어린이집에 CCTV 설치가 완료됐거나 지원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1만3258개 어린이집이 있으며 이 중 이미 CCTV가 설치된 3347개 어린이집과 올해 CCTV 설치가 확정된 648개 국·공립 어린이집, 이번에 설치비가 지급된 1951개를 더하면 총 5946개 어린이집에 CCTV 설치가 확정됐다.

앞서 도는 지난 4일 648개 국·공립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도와 시·군비를 합쳐 8억4200만원의 CCTV 설치 예산 지급을 완료했다.

도는 미신청 어린이집이 있는 것을 고려해 25일까지 신청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어린이집의 CCTV 지원 방법과 라이브 앱, 사물인터넷 지원 등에 대해 언론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박정란 국장은 “CCTV 설치는 보육교사와 원장들이 거부 의사를 표명해 도에서 관련 간담회를 계속해 독려했는데 1951개소 설치면 많은 수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신청한다고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학부모, 교사가 모두 동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박 국장은 “어린이집 1개소당 130만원 한도에서 개소 수대로 금액이 선지급된다”며 “라이브 앱을 먼저 이야기했으나 일반 CCTV를 설치하면 어린이집 동의에 따라 라이브 앱도 지원 가능하다. 사물인터넷은 개발 중이기에 4월 말쯤 돼야 진행상황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지난 9일 오전 도내 31개 시·군 부단체장을 대상으로 보육대책 관련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도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라이브 앱 CCTV뿐 아니라 일반 CCTV 설치비용도 지원한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는 아이들이 행복하고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집 CCTV 설치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미 예산이 확보돼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외에 희망하는 도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CCTV 설치를 지원하겠다. 관련 예산은 도지사 특별조정교부금 121억원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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