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머니, ‘무료 결제 네트워크’ 론칭…핀테크 시장 새로운 플레이어
상태바
베리머니, ‘무료 결제 네트워크’ 론칭…핀테크 시장 새로운 플레이어
  • 윤효진 기자
  • 승인 2015.02.17 0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리머니가 기업 또는 개인이 거래 수수료 없이 송금과 결제를 할 수 있는 ‘무료 결제 네트워크’를 공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베리머니는 신용카드 없이 자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송금과 결제를 처리하는 핀테크(Fintech) 스타트업이다. 신용카드에 토대를 두고 수취인측에 수수료를 부담하는 기존 결제 방식들과 달리 결제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수수료가 전혀 없다.

베리머니는 다양한 거래 상황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개인간 거래에서 기업간 거래, 국내 거래에서 국가간 거래까지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라도 손쉽고 간편하게 베리머니를 사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POS)에서 신용카드 대신 베리머니로 결제를 받을 경우 사업주는 수수료 무료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신용카드 수수료 없이 사업을 한다는 것은 사업주에게 대단히 중요한 이슈이며 사업성을 높이는 직접적인 요인이기도 하다.

▲ 베리머니(VeriMoney) 결제 및 결제요청

또한 결제 즉시 입금된 이점도 얻을 수 있다. 정산주기가 있어 입금까지 통상 5일 이상이 걸리는 신용카드와 달리 베리머니는 손님의 결제 직후 곧바로 계정으로 입금된다.

이와 함께 가맹 계약이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베리머니는 별도의 가맹 계약이나 가맹비가 없다. 3분 정도 걸려서 회원 가입만 하면 즉시 이용할 수 있으며 회원 가입 또한 무료다.

더불어 POS 장비가 필요 없어 별도의 POS 장비 없이 인터넷에 연결된 PC나 스마트폰 등의 단말기 하나만 있으면 즉시 POS로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결제도 간편하다. POS 화면에서 사업주가 금액을 입력하고 손님에게 QR코드를 보여주면 손님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한 후 결제를 실행하면 된다.

베리머니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돼 있어 액티브X나 공인인증서와 같은 추가 모듈 없이 스마트폰 번호와 비밀번호, OTP만으로 결제를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베리머니는 결제 방식이 간편할 뿐 아니라 결제시 주요 11개 통화를 선택할 수 있어 국내는 물론 외국인 손님의 주문도 현장에서 손쉽게 받을 수 있다.

특히 베리머니는 온라인(웹사이트)에서 결제를 받을 경우 온라인 판매자들이 오프라인에서의 모든 혜택을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온라인 판매자들이 가장 중요한 혜택 하나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지백(Chargeback)이 없다는 것. 페이팔이나 신용카드PG를 이용하는 온라인 판매자들이라면 차지백이 얼마나 다루기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온라인 해외 구매자의 차지백은 판매자에게 공포 그 자체라고 해도 전혀 과장이 아니다.

차지백 정책은 온라인 구매자를 보호하기 위해 구매 후 6개월까지 구매자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규정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일부 구매자들은 이를 악용해 이미 정상적으로 종결된 거래에 대해 조차 악의적인 허위 차지백을 제기하고 구매 대금을 회수해 가고 있다.

사실 구매자가 상품을 정상적으로 인도받은 이후라도 페이팔이나 신용카드사를 통해 ‘상품이 배송되지 않았다’는 등의 허위 사유로 차지백을 제기할 경우 판매자가 승소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0에 가깝다. 이 경우 판매자는 상품을 회수하지도 못할 뿐더러 판매 대금에 대한 손해는 물론 신용카드사로부터 별도의 차지백 패널티까지 청구받게 된다.

해외 거래의 경우 특히 AVS(Address Verification System, 신용카드의 청구지주소 인증시스템)이 미비한 북미지역 이외의 국가에서 발행된 신용카드 거래의 경우 차지백 정책의 악용은 매우 심각하며 이는 대부분 판매자의 손실분으로 상계처리되는 것이 업계의 현실이다.

온라인 구매자를 보호하기 위한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차지백 정책이 온라인 판매자들에게도 공정하다고 보기는 사실상 어렵다. 구매자와 판매자 양쪽 모두에게 실제로 공정한 거래를 보장하기 위해 베리머니에서는 차지백 정책을 없앴다.

이것은 베리머니 계정으로 입금된 판매 대금에 대해 즉시 그리고 영구히 판매자의 소유권을 인정한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온라인 구매자의 안전은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 베리머니에는 차지백 정책보다 더 효과적이고 더 공정한 방법이 있다. 바로 ‘안심결제’다.

베리머니의 결제 방법은 송금인(혹은 구매자)의 선택에 따라 2가지로 나뉜다. 송금인은 수취인(혹은 판매자)에 대한 신뢰 여부에 따라 ‘즉시결제’와 ‘안심결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즉시결제는 기존 은행 송금과 같이 결제하는 즉시 수취인에게 대금이 전달된다. 따라서 즉시결제는 송금인이 수취인을 100% 신뢰하는 경우에만 사용한다.

주요 사용처로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송금을 할 때, 오프라인 도소매점에서 상품대금을 결제할 때, 신뢰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오랜 기간 신뢰가 쌓인 기업이나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거래 대금을 보낼 때 등이다.

또한 즉시결제시에는 캐시백의 혜택이 있어 구매자는 판매자가 미리 설정해 놓은 캐시백 비율(0~10%)에 따라 결제 금액의 일부를 즉시 돌려받게 된다.

반면 안심결제는 에스크로(매매보호서비스)의 장점인 상호확인 절차를 통해서 대금이 이동된다. 따라서 안심결제는 상호간의 신뢰가 부족한 거래에서 주로 사용한다. 아직 신뢰하기에 이른 온라인 쇼핑몰이나 기업 혹은 비지니스 파트너와의 거래가 안심결제의 주요 사용처다.

안심결제를 선택하면 국내 거래는 물론 리스크가 큰 해외 구매나 국가간 무역 거래에서도 송금인(수입자)와 수취인(수출자) 양측 모두가 동등하게 보호를 받으며 거래할 수 있다.

베리머니에서는 총 11 종의 통화로 송금과 결제가 가능하다. AUD(Australian Dollar), CAD(Canadian Dollar), CHF(Swiss Franc), EUR(Euro), GBP(Pound Sterling), HKD(Hong Kong Dollar), JPY(Yen), KRW(South Korean Won), NZD(New Zealand Dollar), SGD(Singapore Dollar), USD(US Dollar) 등이 포함된다. 또한 모든 통화는 실시간 국제기준환율로 환전도 가능하다.

또한 베리머니에서는 현재 소프웨어 방식의 OTP(일회용비밀번호)가 주보안장치로 사용된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음성인증(Voice Verification) 시스템을 향후 일정 금액 이상의 거래에 대해 선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음성인증은 이용자의 음성패스워드와 음성지문을 미리 등록해 놓고 거래 요청시 이용자에게 전화를 걸어 음성패스워드(가령, ‘홍길동’ 혹은 ‘열려라 참깨’)를 묻고 본인여부를 판단하는 생체인증방법이다.

김현진 베리머니 대표는 “베리머니는 전세계 결제시장에서 거래 수수료를 없앤 최초의 사례”라면서 “베리머니 네트워크는 40년 이상 변화가 없었던 기존 산업에 대한 도전이자 혁신”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