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기업도 ‘눈독’ …국내시장 우위기반 해외 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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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 기업도 ‘눈독’ …국내시장 우위기반 해외 시장 노린다
  • 윤효진 기자
  • 승인 2015.02.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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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플랫폼 · 통신사 · 스타트업 경쟁 ‘치열’…승자는?

제1편 : 빅 IT기업 너도나도 진출 … 2015 결제 시장 달군다
제2편 : 국내 IT 기업도 ‘눈독’…국내시장 우위기반 해외 시장 노린다
제3편 :  글로벌 기업 ‘시장 입지’ 확고…국내 기업 해외시장 진출 돌파구는?

이용자 · 가맹점 확보가 ‘관건’

2015년 연초부터 모바일결제가 연일 화두다. 애플,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시작된 돌풍이 국내 시장에도 불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전자결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모바일결제 시장은 온라인 쇼핑 시장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은 2007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15.1%를 기록하며 2013년 약 41조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그 중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7조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이 모바일결제 시장에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본지는 앞서 모바일결제 시장의 해외편에 이어 국내 모바일결제 시장에 대한 상황과 전망, 그리고 관련 기업들의 동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전세계 모바일결제 열풍으로 국내 강자들도 속속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모바일결제 시장은 스마트기기 및 통신시장의 확대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결제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 비중은 지난해 4/4분기에 45.5%를 넘어섰다. 이러한 변화는 계속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NS 모바일 플랫폼 생태계는 모바일결제 시장을 중장기적으로 이끌 원동력으로 꼽힌다. 카카오톡과 라인이 그 대표적 예다. SNS 모바일 플랫폼계 양대산맥의 진출로 떠오른 국내 모바일결제 시장에 스타트업들이 불을 붙였다. 사실상 후발 주자라 할 수 있는 국내 기업들은 국내 시장 우위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톡, 97% 메신저 점유율 기반 시장 ‘선점’ 노려

다음카카오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필두로 모바일결제 시장을 파고들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페이’와 ‘뱅크월렛 카카오’ 두 개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LG CNC의 모바일결제 솔루션를 이용해 지난해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금융감독원의 보안 인증도 통과했다. 지원카드사는 롯데 · KB국민 · 비씨 · 신한 · 삼성 · 외환 · 하나SK · NH농협 · 씨티카드 등이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중 97%가 사용한다는 카카오톡 앱에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해 놓으면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상품 구입 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단히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뱅크월렛은 일정 금액을 가상 계좌에 충전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가상 지갑 서비스로 카카오 친구 간 편리한 송금을 지원한다. 

다음카카오는 3700만명이라는 국내 카카오톡 사용자를 등에 업고 서비스 이용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자체 소셜커머스인 ‘카카오픽’를 선보이며 ‘쿠팡’을 따라잡겠다고 나섰다. 이는 카카오페이 사용자 확보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에 카카오 선물하기와 카카오픽 지원 정도에서만 가능했던 카카오페이는 GS SHOP·배달의민족·롯데홈쇼핑·알라딘·제로앱 등으로 사용 가능한 가맹점이 늘어났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이용자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CJ오쇼핑·현대H몰 등 다양한 쇼핑몰에서도 카카오페이를 곧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뱅크월렛은 다음카카오와 금융결제원이 손을 잡고 만든 전자지갑 서비스다. 사용자가 등록한 은행 계좌의 실제 돈을 ‘뱅크머니’로 바꿔 온·오프라인 결제를 할 수 있다. 특히 뱅크월렛은 카카오 친구 간 송금과 온라인결제, 오프라인 NFC결제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다날과 협의해 바코드결제 시스템을 곧 도입할 예정으로 밝혀져 사용자 확보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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