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설립 70주년…완벽한 사운드를 추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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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하이저, 설립 70주년…완벽한 사운드를 추구하다
  • 윤효진 기자
  • 승인 2015.02.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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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하이저가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70년간 젠하이저는 오디오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제품’과 같은 뜻으로 여겨질 정도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확보했으며 진정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철학과 수많은 혁신으로 오디오 기술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했다. 

또한 젠하이저는 지난 70년간 가족경영기업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오디오 전문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극대화하는데 성공했다. 3대째 가족경영 방식을 이어오고 있으며 프리츠 젠하이저(Fritz Sennheiser) 박사의 손자인 다니엘 젠하이저(Daniel Sennheiser)와 안드레아스 젠하이저(Andreas Sennheiser)가 현재 CEO로 활동하고 있다. 

▲ 젠하이저, Labor W 라는 이름으로 최초 설립

젠하이저의 제품 혁신은 매우 광범위하게 이뤄져 왔다. 세계 첫 오픈형 헤드폰인 HD 414부터 디지털 9000 시스템에 의해 개척된 무선 마이크 기술, 또한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포괄적인 오디오 스트리밍 솔루션인 팀 커넥트(TeamConnect)와 같은 오늘날의 현대적인 기술까지 젠하이저는 지난 70년간 오디오 기술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에미(Emmy), 그래미(Grammy), 오스카(Oscar)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은 사운드에 대한 젠하이저의 혁신과 열정을 증명해주고 있다. 안드레아스 젠하이저 CEO는 “과거 우리의 제품은 시대적인 표준 그 이상을 보여줬고 전세계의 오디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젠하이저는 1945년 6월1일 전기공학박사인 프리츠 젠하이저에 의해 ‘Laboratorium Wennebostel(이하 Labor W)’이라는 이름으로 하노버 인근의 베데마르크 지역에 최초 설립됐다. 

초창기에는 진공관 전압계를 생산하며 성공적인 경영을 이어갔으나 프리츠 젠하이저 박사의 더 큰 목표와 함께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했다. 1947년 자체 기술에 의해 개발된 마이크를 최초 선보였으며 1956에는 년 첫 번째 샷건(shotgun) 마이크를 선보였다. 

그로부터 1년 이후 Labor W는 100가지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게 됐으며 1958년 ‘젠하이저 일렉트로닉(Sennheiser Electronic)’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킨 역사의 시작이었다.  

▲ 젠하이저 안드레아스-다니엘 젠하이저 CEO(좌로부터)

1982년 5월 젠하이저는 첫 번째 세대 교체를 단행했다. 프리츠 젠하이저 박사는 고문으로 물러나며 그의 아들 요르그 젠하이저가 책임자로 임명됐다. 요르그 젠하이저 박사는 젠하이저 법인명을 ‘GmbH & Co. KG’로 변경하고 수년 동안 판매 및 서비스 채널을 전세계로 확장하며 다양한 음향장비를 아우르는 최첨단 기업으로 회사를 발전시켰다. 

젠하이저는 제품 생산지를 탈라모아 및 아일랜드에 추가로 개설하고 리서치와 연구를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 지사를 설립했다. 2003년에는 덴마크의 세계적인 기업인 William Demant Holding과 합작해 젠하이저 커뮤니케이션 AS를 설립했다. 

2013년 7월에는 요르그 젠하이저 박사의 아들인 다니엘 젠하이저와 안드레아스 젠하이저 박사가 Sennheiser electronic GmbH & Co. KG의 공동 CEO로 경영권을 인수 받았다. 공동 CEO는 완벽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기업이념과 역동적이고 혁신 기업문화를 승계해오고 있다. 

젠하이저는 지난 수 십 년간 지속적으로 매출 증대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기준 사원수는 2700명에 이른다. 이 중 절반 이상이 독일 본사에 근무하고 있다. 가족경영기업이지만 이사회의 독립성을 핵심적인 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2013년에는 5억9050만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 

젠하이저는 혁신을 주도해 나가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음향, 오디오산업의 미래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독일 베데마르크에 혁신캠퍼스를 설립했으며 오는 3월 공식 개교를 앞두고 있다. 

다니엘 젠하이저 CEO는 “젠하이저의 혁신 캠퍼스는 개인요구에 맞춘 오디오 콘텐츠 등 특별한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우리의 폭넓은 지식을 보유한 복합기능 팀과 함께 연구해 나갈 것”이라며 “라이브 무대, 전문적인 음향기기, 사무실, 음악 감상용 등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젠하이저는 온라인 매거진 ‘블루스테이지(Bluestage)’를 통해 매달 오디오애호가들을 위한 제품과 젠하이저의 역사,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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