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시장-도쿄도지사, ‘도시안전’ 6개 분야 협력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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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 시장-도쿄도지사, ‘도시안전’ 6개 분야 협력 선언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5.02.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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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 시장과 마쓰조에 요이치 도쿄도지사가 ‘대도시 문제 공동대응’을 목표로 손을 맞잡는다.

박원순 시장과 마쓰조에 요이치 도쿄도지사는 3일 시민생활과 밀접한 ▲도시안전 ▲환경 ▲복지 ▲스포츠․올림픽 ▲관광 ▲문화 등 시민 삶과 도시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6개 민생분야에 대한 교류협력을 공동 선언했다. 

박 시장과 마쓰조에 도지사의 만남은 지난해 7월 마쓰조에 지사의 서울 방문 이후 2번째로 이번 발표는 앞서 서울에서 체결한 ‘교류 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구체화한 것이다. 

2014년 2월 취임한 마쓰조에 요이치 도쿄도지사는 10년 장기간 중단된 서울-도쿄도간 교류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서울시를 공식 방문하며 교류 물꼬를 틀 정도로 교류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 도시 협력의 방점은 각 도시의 경험이나 행정 등을 실리적으로 주고받는데 있다. 예컨대 서울시가 주력하는 핵심 교류 협력 분야는 ‘안전’이다. 앞서 시는 도쿄도와 도로함몰 기술협력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날 공동발표를 통해 수해, 지하철, 교량, 건물과 인프라 등의 내진화 및 노후화와 관련한 기술정보를 상호 제공․협력키로 했다. 양 도시 소방방재훈련에도 상호 참가한다.

특히 박 시장은 도쿄도에 연1회 정례적인 ‘도시안전 포럼’ 공동개최를 제안한다. 양 도시 도시안전 분야 공동 연구 및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의 하나다. 또한 서울시는 도쿄도가 주력하고 있는 2020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88서울 올림픽 경험을 공유한다. 

올림픽을 양 도시 모두에게 도움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한 양 도시 공동 관광 상품을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환경의 경우 ▲대기오염대책에 관한 기술교류·협력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화 등 지구온난화대책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고 보건복지의 경우 ▲저출산에 관한 효율적인 대책 공유 ▲전염병 대책에 대한 협력관계 강화, 문화의 경우 ▲에도 도쿄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 수장품을 활용한 전람회 개최 및 양 박물관의 학예원 상호교류 등을 실시한다.

시울시와 도쿄도는 1988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상호 긴밀한 도시간 교류협력을 진행해 오다, 이시하라 신타로 지사 집권(1999년~2012년) 기간인 약 10여 년 동안 교류가 침체됐다. 이후 2014년 2월 취임한 마쓰조에 요이치 도쿄도지사가 장기간 정체된 서울-도쿄도간 교류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서울시를 공식방문하며 교류 물꼬를 텄다. 

박원순 시장은 “도시안전과 민생문제해결엔 국경도 이념도 없는 만큼 이번 만남을 통해 오랜 기간 정체됐던 서울-도쿄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는 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며 “양 도시 공통현안인 도시안전, 환경, 관광, 복지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시너지를 내고 도시문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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