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서 개최되고 있는 박람회 현장,박람회 보안 누가 책임지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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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개최되고 있는 박람회 현장,박람회 보안 누가 책임지고 있나?
  • 이수진
  • 승인 2012.07.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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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년 5월 12일부터 여수에서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개최됐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100여 개국이 참가해 각 나라의 해양산업에 대한 비전과 미래를 전시하고 있다.
세계 박람회이니만큼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으며, 각국의 취재진을 비롯해 관람객들까지 하루 평균 4만 명 이상이 입장을 하고 있다. 이렇게 세계 각국에서 모이는 박람회이니만큼 보안문제를 간과할 수 없겠다라는 판단아래 여수 세계박람회는 어떠한 보안체계를 가지고 있는지, CCTV가 어떻게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여수세계박람회의 보안을 책임지고 있는 이대구 보안관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여수세계박람회에서 안전보안단의 안전총괄과가 하고 있는 업무는 어떠한 것이 있나? 

A 저희 안전보안단의 안전 총괄과는 해경, 소방방재과, 해양안전과, 경비과로 나눠 관람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 중 안전총괄과는 출입통제를 비롯해 보안검색, 출입증 발급 관리 업무를 하고 또, 엑스포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CCTV를 관제 할 수 있는 통합상황실 근무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출입증 신청의 경우 각 부서를 통해 신청을 하면 할당된 양에 따라 심사해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보안검색은 300여명의 보안 검색요원들과 7명의 안전총괄과 직원들이 총 6개 게이트(1,2,3,4문과 VIP문)에 상주하며 금속탐지기와 핸드스캐너, 엑스레이 투시기를 이용해 출입을 하는 입장객들의 보안에 힘쓰고 있습니다.

Q. 그럼 현재 박람회장 내의 CCTV의 개수와 장비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A 현재 박람회장 내부에는 박람회 기간 중 시설물 관리 및 관람객의 안전관리를 위해 총 860대의 CCTV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게이트를 포함한 옥외지역에 가장 많은 245대의 카메라가 설치되어 출입을 하는 모든 곳을 감시하고 있으며, 빅오 사업구역 87대, 국제 A, B, C, D관 242대, 한국관 등 편의시설에 164대, 스카이타워 14대, 주제관 및 수제선 30대, 아쿠아리움 56대, 환승주차장 22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CCTV의 경우 관람객들이 위급상황 시 CCTV 폴에 부착된 버튼을 클릭해 종합상황실에 SOS 경보와 주변 CCTV의 투망식 감시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 CCTV가 비상벨, 자동 이벤트 정보 기능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GIS MAP을 통해 비상벨 이벤트, 자동 감지 이벤트를 표시하도록 했으며 필요 시 SMS 서비스를 통해 센터 운영자나 관련기관에 제공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해 모니터 요원들이 사고를 발견하지 못했을 만약의 경우도 대비했습니다. 뿐 아니라, CCTV 자체의 오작동 등 이상상황 발생시 자체적으로 알림 기능을 해 운영자에게 SMS 문자를 전송하는 방식을 탑재했고, 자체적으로 CCTV에서 재부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성해 박람회 기간 동안 CCTV가 고장이 나 촬영을 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Q. CCTV를 관제하는 통합상황실에 대한 소개와 어떠한 업무를 하고 있는지 말해주십시오.                           

A 통합상황실은 관제요원들을 비롯하여 통합상황실 실장인 엑스포 사무총장의 지시 아래 엑스포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CCTV를 모니터링 하면서 범죄나 문제가 일어나는 곳은 없는지 관제 하는 곳입니다.
박람회 관람시간이 끝나는 23시 이후부터 개장시간 평일 9시 주말 8시까지 관제요원 및 직원들이 교대로 근무를 하며 박람회 기간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Q. 그럼, 범죄나 사고가 발생했을 시 어떻게 대처할 수 있나요?                                          

A 통합상황실 내부에 경찰이 상주하고 있지 않으나 앞에서 언급했듯이 안전보안단에 속해있는 해경, 소방방재과, 해양안전과 경비과에서 엑스포에 직접 파견을 나와 있어 무전기로 연락을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만약 문제가 생겼을 경우 현장에서 직접 119나 112로 신고를 하더라도 무전기로 상황이 접수가 되며, 상황 접수 시 엑스포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파출소에 연락을 해 곧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엑스포 내에 고정으로 소방차를 비롯해 순찰차도 있기 때문에 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뿐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데이터 연계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종합상황을 관리하고 필요한 정보를 취득해 상황을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처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Q. 벌써 박람회가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는데, 그간 사건사고가 많았을 것 같습니다.                 

A 박람회 시작 후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많았습니다. 월담을 비롯해 관람객들끼리의 싸움과 폭행, 성추행 사건까지...... 가장 큰 사건은 예약제에 관련해서 관람객 300명 정도가 집단으로 항의를 했던 일로 기억됩니다. 그 당시 경찰이 출동해 상황이 해결되었었는데 규모로 봤을 때 엑스포 전체에 미쳤던 영향이 가장 컸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 바람에 예약제에서 100% 선착순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으니까요. 또, 얼마 전 미디어센터에 들어와 기자들의 노트북을 훔쳐간 사건이 있었습니다. 범인을 찾기 위해 미디어센터 내에 설치되어 있는 CCTV 영상을 살펴봤고, 그 안에 범인의 얼굴이 찍혀 현재 수배 중에 있어 곧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구 안전활동담당은 "박람회가 한 달이 조금 넘게 남았다며 진행된 한 달보다 앞으로의 한 달이 더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또 "얼마 전 하루 관람객이 10만 명이었다며 더욱 안전에 만전을 기해 무사히 여수 박람회를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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