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tv, 음지 벗어난 ‘미드’ VOD 매출 4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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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tv, 음지 벗어난 ‘미드’ VOD 매출 40% 상승
  • 윤효진 기자
  • 승인 2015.01.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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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tv가 지난해 미국드라마(이하 미드) 자막 소송 이후 해외 드라마 VOD 매출이 2014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드 자막 소송은 2014년 6월 말, 미국 주요 방송사들이 자사 작품의 한글 자막을 제작하고 유포한 국내 아마추어 자막제작자들을 집단 고소한 사건이다. 올레tv는 자막 소송 및 금칙어 심화 등으로 위축된 해외 드라마 마니아들이 IPTV로 유입돼 유료 VOD 구매에 적극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 ‘워킹데드’가 지난해 올레tv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미국드라마로 꼽혔다.

올레tv 관계자는 “그동안 미드는 합법적인 메이저 유통채널 부재로 P2P 사이트 등 음지에서 공유되고 시청이 이뤄져 왔다”며 “올레tv와 같은 IPTV에서 해외 최신, 인기 드라마를 빠르게 확보하고 서비스하면서 많은 이용자들이 제값을 주고 작품을 즐길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집계에 따르면 미드 자막 소송이 있었던 지난해 6월 이후 올레tv에서 ‘멘탈리스트’, ‘셜록’, ‘캐슬’ 등 미드와 영드(영국드라마) 시리즈의 2014년 하반기 VOD 매출은 상반기 대비 40% 이상 치솟았다. 

올해도 올레tv는 합법적인 해외드라마 관람 열풍을 지속하기 위한 프로모션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취지로 ‘릴레이 무료관’을 신설하고 오는 12월 말까지 인기 드라마들을 단계적으로 비용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레tv는 1월 미드 ‘위기의 주부들’을 시작으로 ‘에이전트 오브 쉴드’, ‘캐슬’, ‘워킹데드’ 등 화제작을 2주 간격으로 한 시즌씩 무료로 공개한다. 

한편 올레tv는 2014년 ‘미드 매출 탑10’을 발표했다. 올레tv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해외 시리즈는 워킹데드였다. 이어 ▲셜록 ▲크리미널마인드 ▲슈츠 ▲그림형제 ▲캐슬 ▲멘탈리스트 ▲블랙리스트 ▲수퍼내추럴 ▲애로우: 어둠의 기사가 뒤이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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