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ICT 프로젝트 시장, 대규모 프로젝트 기반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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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ICT 프로젝트 시장, 대규모 프로젝트 기반으로 성장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5.01.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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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거버넌트·금융·교통·건설·무선통신 분야 유망 한국 등서 사업 경험·기술 제안해야 설득력 있어

▲ 디지털 모로코 플랜은 ▲e-거버넌트 프로그램 개발 ▲인터넷 및 지식 접근 조장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보화 촉진 ▲국내외 IT 인력 지원 등과 같은 4가지 유기적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모로코의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시장은 총 4억7237만달러 규모로 2017년까지 매년 평균 10.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규모 ICT 프로젝트는 주로 국가가 주도하는 디지털모로코(Maroc Numeric) 플랜 일환으로 기획됐다.

디지털 모로코 플랜은 ▲e-거버넌트 프로그램 개발 ▲인터넷 및 지식 접근 조장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보화 촉진 ▲국내외 IT 인력 지원 등과 같은 4가지 유기적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대부분의 성장은 금융기반시설과 무선통신, 그리고 e-거버넌트(전자정부) 관련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IDC에 따르면 다수의 모로코 ICT 프로젝트는 아직 기반시설 구축에 관련된 것이지만 최근 설치, 집적, 매체 등의 정보서비스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통상황 관찰카메라는 목표 설치 대수를 달성해 프로젝트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전자통행료수취(ETC: Electronic Toll Collection) 프로젝트는 2011년 시범지역 부즈니카에 최초 도입된 후 현재는 모로코 전역의 요금소가 이 시스템을 도입해 보조금을 지급받고 있다.

교통법규 위반차량의 자동차 등록번호를 인식해 등록된 차량운전자에게 위법행위 관련 정보를 우편으로 전달하는 고정레이더 및 구간레이더(SPECS: Speed Check Services)에 대해 시설교통부는 매년 공개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970개의 전국 도로망 고정레이더와 60개의 고속도로 구간레이더 설치를 목표로 하며 현재까지 모로코 기업 로지소프트에 의해 155개의 고정레이더만 설치됐다.

공개입찰은 180개의 고정레이더와 20개의 구간레이더에 대한 구입, 설치 및 유지를 위한 것이다. 약 1000만달러로 추산된 첫 번째 공개입찰은 지난 2014년 10월9일 오스트리아 기업 레드플렉스에 낙찰됐다.

e거버넌트 프로젝트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21억8600만디람(약 2억4500만달러)을 투자해 89개의 전자정부 서비스를 제공토록 기획됐으며 현재 17개가 실행 준비중이고 42개가 실행됐다. 프로젝트 진행 주체기관은 일반적으로 외국기업이다.

2015년까지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고 디지털 텔레비전을 대중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는 아날로그 방송전파가 주변국가에 전파간섭을 일으킬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협약을 지키기 위함이다.

무선통신 신기술 및 신규 사업자를 찾는 무선통신 프로젝트의 경우 마록텔레콤은 ANRT(무선통신원)에서 FTTH(Fiber To The Home) 서비스 허가를 받고 수요 연구 및 ANRT의 정규인증 통과를 준비중이며 실질적 시장 발효 일시는 공개되지 않았다. 2014년 4월 말에서 5월 초로 예정된 광대역 4G 공개입찰이 무기한 연기됐다.

통신규제당국은 마록텔레콤의 ADSL에 대한 모로코 내 독점권을 박탈하고 8월1일 관련 계열 해체를 명령해 새로운 ADSL 사업자가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생겼다.

ICT를 이용해 도시인근 주거 밀집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의 경우 도시화, 재생에너지, 수질안전, 농업발전, 대중교통 등에 관한 다양한 개혁이 이뤄질 전망이다. APEBI(정보기술, 무선통신, 오프쇼어링 연합)가 시작한 이 연구 프로젝트는 모로코 ICT 및 전자경제 성장의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지신호 위반단속 레이더 120개를 대도시권에 설치하는 프로젝트는 대기 상태다. 이는 디지털모로코 2013 플랜에서 기획됐으나 2015년부터 시작될 디지털모로코 2030 플랜으로 시행 연기된 상황이다.

또한 국립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수집 및 관리, 전력소모, 인사비용 등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사용자와 관리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센터건립 기획안이며 국민통합 신원 확인은 행정기관마다 다르게 저장된 개인 식별 번호 및 개인정보를 통합하는 데이터베이스 개발이다.

더불어 전자참여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정보 및 공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과 공공의사결정에 대한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이며 오픈데이터는 공공기관이 수집 또는 생산한 정보에 대한 국민의 접근권한 부여하는 것이다.

한국 기업에 열린 모로코 ICT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살펴보면 우선 공개입찰을 통한 ICT 프로젝트 참여의 경우 고정레이더 180개 및 구간레이더 20개에 대한 시설교통부의 1년 단위 공개입찰이 진행되며 모로코 내 광대역 4G는 2014년 5월에 예정된 입찰이 연기돼 추후 입찰 시 참여가 가능한 상태다.

또 모조레이더는 실제 작동하지 않는 모조레이더 100개를 설치할 예정이며 아직 구입된 바가 없다. 공개입찰은 2015년 이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카사블랑카 대중교통 지불시스템의 경우 카사블랑카의 주요 대중교통수단인 엠디나 버스는 버스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카드로 교통비를 지불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로 사업자는 시스템 및 설비 도입에 대한 모든 기술·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중교통 운영사인 카사트랜스포트는 차기 트램 노선의 지불시스템 도입을 위해 트램 외부 및 내부에 설치된 요금기가 필요하다. 이 사업은 2015년 시작되며 사업진행에 따라 시스템 및 요금기에 대한 공개입찰 여부가 결정된다.

이와 함께 모로코에서 증가하는 체크카드 이용으로 전자금융 소프트웨어, 카드결제 단말기, 체크카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ICT 프로젝트 해외기업 진출사례를 보면 젬알토와 테일즈(Thales)를 꼽을 수 있다.

IC 카드의 선두주자인 프랑스-네덜란드 합작 계열사 젬알토는 모로코의 생체인증(Biometric) 여권 프로젝트에서 인레이와 전자 표지 공급에 대해 2009년 모로코 정부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젬알토는 모로코 협력사 네토피아와 생체인증 개인식별화에 필수적인 정보를 수집하게 하는 보안 솔루션 ‘코이시스엔롤먼트’를 공동 개발해 모로코 내무부에 양도했다. 또한 젬알토-네토피아 협력체는 최신 디지털 보안 절차와 기술을 이용해 여권 발행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면 재검토했다.

여권 프로젝트 계약 만료 이후 젬알토는 보안방법 및 보안문서에 대한 기술 개발을 지속해 2013 디지털 모로코 프로젝트 및 다양한 분야에 참여중에 있으며 모로코 수도 라바트의 테크노폴리스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활동하는 센터를 건립한 바 있다.

또 전자 면허증 및 자동차 등록증 공급에도 참여했으며 통신사 인위와 합작해 모바일 즉석 메시지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다.

데일즈는 국방·항공·보안의 전자 및 시스템 국제 계열사로 2005년 모로코 정부와 비접촉식 신체인증 신분증 생산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데일즈는 신분증에 이용되는 문서에 대한 보안을 보장하는 기술을 제공하며 이 기술은 10년간 수명이 보장된다.

모로코는 ICT 인프라 사업을 정부 주도로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외국기업에 개방하고 있어 한국 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모로코 정부는 외국 기업으로부터 사업 경험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모로코에 맞게 적용하는 사업 제안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모로코 ICT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와 상용화된 기술을 사용한 것이므로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e-거버넌트 프로젝트의 실행기관이 IBM, 테일즈, 젬알토, 아텍소(ATEXO) 등 대부분 외국 기업임을 감안할 때 프로젝트에 필요한 시스템 및 기술을 갖추고 있으면 충분히 공개입찰 낙찰 및 프로젝트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규모 프로젝트는 정부 혹은 국가 기관에서 발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행정 지연 및 무기한 연기, 갑작스러운 취소 등 다양한 변수가 있으므로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

[자료원: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자체 조사 및 담당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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