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범죄 확 줄인다…안전한 대중교통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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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범죄 확 줄인다…안전한 대중교통체계 구축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12.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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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위급 상황 대응 위한 ‘안심지하철 종합대책’ 내놔

대학생 강성훈씨는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한 남성이 옆에 앉은 여성을 성추행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침착하게 지하철 콜센터로 전화했지만 달리는 열차에서 신고하기가 쉽지 않았다.

서울시가 이런 경우 신고 즉시 실시간 열차 위치와 칸 번호를 확인하고 보안관이나 경찰 출동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모바일 앱을 내놓는다.

또한 신고가 접수되면 각 지하철 역사를 순찰하던 지하철 보안관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인력을 대폭 늘리는 한편 각종 범죄 등으로부터 적극 보호받을 수 있는 지하철역 세이프존도 확대한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하는 ‘안심지하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그동안 지하철, 특히 열차 내에서 성범죄를 비롯한 각종 사건·사고 및 위급 상황이 일어날 경우 시민이 지하철 콜센터나 112로 전화해 위치와 상황을 설명하기 쉽지 않았으나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실시간 대응 시스템·인력·인프라를 전반적으로 보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은 ▲실시간으로 신고 위치 확인되는 모바일 앱 ▲지하철 보안관 2018년까지 2배 이상 증원 ▲CCTV 등 범죄예방시설 확충 ▲지하철역 세이프존 16개소로 확대 등 크게 4가지로 나눠진다.

먼저 성범죄 신고 즉시 열차 칸 위치와 신고 내용이 지하철 콜센터·지하철 보안관과 경찰에게 동시 통보되는 앱을 내놓는다.

서울시는 성추행·소매치기·응급환자 등 열차 내 범죄나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 신고할 수 있는 ‘지하철안전지킴이(가칭)’ 앱을 운영한다.

지하철안전지킴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검색창에 ‘지하철안전지킴이’를 입력하고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앱을 설치하고 개인정보수집 이용 및 정보제공, 위치정보 전송 등에 동의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가던 시민이 범죄·환자 등 위급상황을 문자나 전화로 신고하면 콜센터가 신고를 접수해 보안관 또는 경찰에게 통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20~30분이 걸렸지만 앱을 이용하면 신고자의 정확한 탑승위치가 콜센터·보안관·경찰에 동시에 접수돼 대응이 획기적으로 빨라지게 된다는 것이 서울시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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