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 평소 관리 안하면 필요시 제대로 작동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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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블랙박스, 평소 관리 안하면 필요시 제대로 작동 안된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12.25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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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에 필요한 정보제공 부족으로 소비자 피해 증가

A씨는 블랙박스를 6개월전에 구입해 장착한 후 사고가 났다. 블랙박스에 파란불은 켜져 있으나 지난 9월14일부터 녹화가 되지 않았다.

업체에 전화하니 포맷을 하지 않아서 그럴 수 도 있고 블랙박스가 원래 그렇다고 했다. 안 찍힐 수 도 있고 일부 누락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무엇 때문에 블랙박스를 장착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또 B씨는 2014년초에 차량용 블랙박스를 장착, 10월27일에 주행중 끼어드는 차량이 있어서 접촉사고가 났는데 상대 차량이 끼어들지 않았다고 주장해 블랙박스 녹화영상을 확인하니 7월 15일까지는 정상적으로 녹화가 돼 있는데 그 이후는 전혀 찍히지 않았다.

그동안 블랙박스 전원을 껐다 키면 주차모드에서 상시모드로 바뀐다는 안내멘트가 정상적으로 나와서 잘 찍히고 있는 줄 알았다. 제조사에서는 정기적인 포맷을 하라고 설명서에 고지가 됐으며 사용자가 녹화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관리가 소홀했으므로 보상책임이 없다고 했다.

이와 함께 C씨는 주차를 시켰는데 뒤에서 차를 받고 도망을 가서 범인을 잡으려고 2시간 가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돌려봤다.

하지만 사고당시 충격으로 인해 그 영상만 보이지가 않아 누가 차를 박고 갔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충격강도 센서를 맞춰야 되는데 그걸 못 맞춰놔서 영상이 지워진 거라고 하는데 일반소비자가 그런 강도 센서를 어떻게 알 수 있는 것인지 부당한 요구다.

더불어 D씨는 8개월전 홈쇼핑에서 블랙박스를 구입, 6개월 사용하고 나니 화면이 흐리고 잘 안나와 서비스센터에 갔다. 하지만 서비스센터에서는 이 제품의 안에 들어 있는 칩이 6개월 밖에 못 쓴다고 말해줬다.

구입 당시에는 그런 내용 설명이 없었다. 블랙박스를 23만원을 주고 구입했는데 6개월마다 4만원을 들여 칩을 교체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교통사고 발생시 원인을 밝혀줄 수 있는 차량용 블랙박스에 대한 기대가 크고 자동차 보험료도 할인되기 때문에 개인 차량에 블랙박스 장착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사고가 발생해 필요한 때 작동이 되지 않거나 영상이 없다는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 불만의 증가 원인중 하나는 블랙박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주의사항이 제공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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